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취재

[NDC18] 게이머랩, 과학으로 프로게이머 실력 향상가능한가?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이병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게임조선 촬영

이병주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18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프로게이머의 능력을 측정하고 향상시키는 방법 연구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인 ‘게이머랩’은 최상위권 프로게이머들의 연습이나 훈련법에 대한 연구나 자료가 없음을 발견하고, e스포츠가 신체능력뿐만 아니라 인지능력, 환경적 요소가 필요한 스포츠인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런 배경을 기반으로 프로게이머들의 실력과 관련한 성능측정과 함께 키보드와 마우스와 같은 인터페이스 기술에 변화를 가해 프로게이머의 성능을 개선 및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연구의 목표이다. 

이병주 교수는 “현재 프로젝트는 진보된 상태가 아니지만 기초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그동안의 연구가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보이는지 공유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게이머랩’에서는 FPS 게임에서 최상위권의 실력을 보이는 이용자와 지금까지 FPS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은 일반인 10명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타깃과 고정된 타깃을 맞추는 실험을 진행했다. 




게임 이용자가 중앙을 맞추려는 경향이 더 크다=게임조선 촬영

그 결과 고정된 타깃과 움직이는 타깃을 맞출 때의 실패율은 게임 이용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일반인은 안전하게 누르려는 경향이 있으며, 게임 이용자는 빠르게 반응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선 실험 결과와 반대로 타깃의 중앙을 맞추려는 시도는 게임 이용자가 일반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가 효율적으로 타깃의 중앙에 가깝게 사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 명중률이라는 수치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결과이다. 

이 밖에도 시간 예측을 얼마나 잘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확인해보면 게임 이용자가 일반인보다 2~3배정도 시각에 의존하기보다 예측하고 움직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장비에서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키보드에는 입력을 발생시키는 입력 감지점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것이 게임 실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연구결과를 통해 도출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임팩트를 일으키는 지점에 입력 감지점을 위치시켰을 때 정밀도가 94% 향상됐으며, 터치 스크린에서도 정밀도가 3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실험 결과에 대해 이병주 교수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금 결과로는 대단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신체적인 측면에만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 프로게이머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고 프로젝트의 미래를 내다봤다. 

장정우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