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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NDC18]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순위 역주행을 위한 1년 간의 노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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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개발한 배형욱 데브시스터즈 프로듀서 = 게임조선 촬영

국민 러닝 게임의 후속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시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그 게임은 론칭 2개월 만에 흥행 참패를 맛봤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남들이 끝났다고 생각한 게임이 순위 역주행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한다. 

배형욱 데브시스터즈 프로듀서는 26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이유있는 차트 역주행'라는 주제로 자사의 모바일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했다. 

2016년 10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전작의 글로벌 성공에 따른 기대감을 안고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했다. 무료 게임 다운로드 1위, 구글 피쳐드 등 초반에는 성장세가 두드러졌지만 론칭 2개월 만에 급속도로 하락세를 걷게 됐다.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빨랐고, 팀원들의 육체적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에서 기획 및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불신까지 쌓이며 게임 서비스를 과연 잘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 마저 들었다. 당시 월간 순수 이용자는 정식 서비스 대비 6분의 1 수준이었고, 최고 매출 순위도 100위권 밖이었다.


각 영역별 점검 사항  = 게임조선 촬영

배형욱 프로듀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뼈대를 이루는 중요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먼저 팀원의 목표와 방향성을 통일 시켰다. 

서비스가 어려우면 어려워질수록 개인의 태도와 역량이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동료 찾기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떠나게 되는 인원도 발생했다. 해당 과정을 거치며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팀을 좀더 단단해지고 만들 수 있었다는 것. 

배 프로듀서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아주 좋은 방법으로 '솔직하게, 진심을 담아 이야기 하기'를 권했다. 솔직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해결해준다는 것. 그는 솔직한 마음을 담아 대화를 통해 80% 이상의 문제를 해결해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켜봤다.

이렇게 팀을 견고하게 만든 후 이제 게임의 시스템을 견고하게 만들 차례였다. 약 6개월 간의 업데이트를 통해 기획적인 측면에서 날카롭지 못한 부분을 다시 작업하고 개선했지만 극적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즌2 업데이트 필수 요소 = 게임조선 촬영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시즌2 업데이트. 배형욱 프로듀서는 신규 유저 유입, 리텐션 장치, 매출 증대 장치 3가지를 필수 요소로 꼽았다. 월간 순수 이용자 300% 이상 증가, 최고 매출 30위권 탈환이 목표.

시즌2 업데이트는 과거 쿠키런을 즐긴 이용자가 게임을 할 때 모든 요소가 새롭게 느껴지도록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주자는 취지였다. 메인 로비부터 신규 모드 떼탈출, 스테이지 연출 요소 등 대거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저들의 플레이 리텐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좋고 강한 쿠키를 많이 얻고 싶은 수집욕을 자극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좋은 보상을 제시하며 도전의 재미, 꾸준히 콘텐츠를 추가했다.  

기존에 뽑기 상점은 이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파악해 쿠키 뽑기, 펫 뽑기를 분리 시켰다. 니즈에 따른 과금 패키지도 15종으로 리뉴얼 했으며, 매주 신규 이벤트로 운영을 강화했다.



이제 콘텐츠, 리텐션, 매출 증대 모든 것이 다양한 개선 작업 이후 가장 중요한 유저 유입이 남았다. 우선 1000만명의 유저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즐겼기 때문에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했다.

특히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양대 마켓의 피쳐링은 매우 강력했다. 어디 위치에 어느 국가에 노출되냐에 따라 최소 수천만원에서 최대 수억원까지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배 프로듀서의 설명이다.

배형욱 프로듀서는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각종 지표가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결과는 여전히 아쉬웠다. 그래서 시즌2의 다양한 과금을 분석해 유저군들을 분류하고, 그에 맞게 과금 상품들을 분석하고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소과금, 중과금, 고과금 유저 상황에 따라 게임 안에서의 성장 상황별, 구매 만족도 등의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상품 노출의 전략을 재구성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출시 후 14개월 간의 그래프 = 게임조선 촬영

마지막으로 2017년 연말 이벤트를 통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8월 저점 대비 350% 상승을 이룬다. 이는 출시 1년 지난 시점에 1일 최고 매출 경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구글플레이 매출 17위, 애플앱스토어 매출 8위를 달성하면서 목표를 달성한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26일 기준 매출 61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배형욱 프로듀서는 불안해 하거나 우울하지 않았다. 차트 역주행이라는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다져진 노하우를 습득했기 때문이다. 현대 데브시스터즈는 또 한번의 역주행을 위한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배형욱 프로듀서가 1년간 얻은 교훈 = 게임조선 촬영

조상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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