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우 데브캣스튜디오 프로그래머=게임조선 촬영
게임과 관련된 각종 지식을 학습 및 공유 할 수 있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18가 개최 중인 가운데, 홍성우 데브캣스튜디오 프로그래머는 ‘게임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가르치나요?’ 강연을 통해 게임 프로그래머 교육 방법을 코드리뷰, 설계리뷰, 아침회의 3가지로 설명했다.
프로그래머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홍성우 프로그래머는 “몇 년 이상 서비스를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학생 때와 회사에 입사했을 때의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다. 이는 경력직이라도 마찬가지이다. 회사마다 규칙, 개발환경, 개발 언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재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먼저 코드리뷰는 교육하는 프로그래머 실무의 일부를 교육 대상자에게 나눠주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세한 가이드를 제시해 수행하게 한 뒤, 결과물을 피드백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교육 대상자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완수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이 목표이다.
이 때 피드백은 일관성 있고, 지적에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한다. 코드리뷰를 통해 기존 프로그래머와 교육받는 프로그래머의 작업스타일이 비슷해지며, 업무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신뢰성이 높아진다.
설계리뷰는 코드리뷰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만 상세한 업무 가이드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교육 대상자가 업무의 일부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점에서 다르다. 업무 중에는 교육을 통해 배웠던 다양한 판단 가치들이 상충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때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원 간의 의견을 주고 받는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명료하게 설명하는 법은 설계리뷰를 통해 습득한다.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아침회의를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장시간의 아침회의가 아닌 한 사람당 1~2분에 거쳐 진행한 업무와 앞으로 해야 할 업무를 발표하는 회의이다. 자신의 업무와 연관되지 않는 내용에 대한 질문, 사실 중심의 이야기 전달방법과 같은 각종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아침회의에서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의 진행 상황을 통해 현재 프로젝트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연대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앞선 3가지의 교육방법은 역할과 롤모델이 주어지며, 모방을 통해 롤모델에 가까워지도록 피드백과 방향을 제시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교육 방법은 업무능력을 복제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교육이 완료된 이후에 업무공백을 줄이거나 관리자가 없어도 자가 증식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를 습득하게 된다.
이와 함께 홍성우 프로그래머는 “교육을 할 때 조심해야할 점은 센스와 상식이라는 말을 조심해야한다. 아직 가르치지 않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은 이야기가 될 수 있다.”라고 교육에서 주의할 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