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이정헌)이 서비스하고 패스파인더에이트(대표 서현승)가 개발한 신작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카이저'가 7일 오전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매출 순위 1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사전 오픈을 실시한 카이저는 5일 구글 매출 33위로 출발해 6일 오전 19위, 오후 15위에서 7일 오전 1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보인다.
카이저를 비롯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는 1위인 리니지M을 비롯해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레볼루션, 뮤오리진2, 라그나로크M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카이저를 제외하고는 PC온라인게임을 모바일화(化)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데 카이저의 개발을 총괄하는 채기병 PD는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만큼 모바일 MMORPG는 온라인게임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8년 6월 7일 오전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매출순위 탑12 갈무리
카이저는 평화보다는 긴장감을 추구하는 게임이다. 우선 전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이 가능하다. 대신 각종 페널티가 따르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PK를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지역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한 모바일게임으로 최초로 1대 1 개인 거래가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채택했다. (1대 1거래는 청소년 이용불가) 이는 부의 이동이 기존 온라인게임처럼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모바일 플랫폼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무작위 상자보다는 이용자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채기병 PD는 "PK와 개인거래 허용 등 이용자의 자유를 보장하는 게임 시스템을 구현했지만 특정 세력이 서버 전체의 균형을 파괴하는 것은 지양한다" 라며 "게임의 영지인 장원은 한 길드 당 하나만 차지할 수 있고 세금은 장원의 사냥터에서 몬스터로부터 획득하는 골드를 일정 수준 가져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든 이용자가 공평할 순 없어도 먹고 살 수는 있어야 한다는 점이 게임의 방향성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이저는 7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