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파인더에이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카이저 = 넥슨 제공
4일 넥슨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카이저'가 사전 오픈을 시작했다.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검색하면 다운로드되고 약 1.5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내려받으면 게임이 실행된다.
카이저는 구글플레이에서는 유저간 1대 1거래 기능이 포함된 18세 이용가 버전과 거래 콘텐츠가 제외된 12세 이용가 버전이 제공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2세 이용가 버전만 선보인다.
이에 구글플레이에서 18세 등급 앱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구글 성인인증을 받아야 한다. 기존에 인증을 받은 경우 추가 인증 없이 바로 게임을 설치할 수고 처음이라면 인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일부 성인 인증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글 계정 개인정보와 성인 인증 시 입력한 개인정보가 일치해야 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캐시 삭제 후 다시 인증을 시도해야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통해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구글 고객센터에 도움말을 확인하거나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
신작 MMORPG 카이저 이미지 = 게임조선 촬영
카이저는 모든 지역 PK 가능과 자유시장 경제를 통해 PC온라인게임의 감성을 전하겠다는 카이저의 첫인상은 '막타(마지막 타격)'와의 전쟁으로 시작된다.
초반 캐릭터 생성을 마치면 퀘스트가 시작되는데 몬스터 처치 및 처치를 통해 아이템 수집 등이 임무가 주어지는데 퀘스트 카운트 인정받기 위해서는 대상에게 막타를 때려야 한다. 이는 주변에 유저가 몰리는 게임 서비스 초반에는 유저간 부대낌을 야기한다.
즉 필드에 일정 수준의 유저가 동일한 퀘스트를 수행하면 임무 완료를 위해 처치몹 수보다 많은 수의 몹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수집 퀘스트의 경우 경쟁이 조금 더 치열해지게 된다.
개발사에서 내세운 PC온라인의 감성이란 말은 다소 추상적이지만 PC온라인게임이 대세였던 시절 MMORPG는 북적이는 필드와 그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곤 했다. 그러한 경쟁 혹은 적대적인 상대라는 설정 아래 PK나 PVP 등 다른 유저를 공격하는 전투 행위가 이어졌다. 카이저는 게임 초반부터 이러한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카이저는 전투와 이동에서 자동을 지원한다. 자동 전투는 우측 하단 스킬 위에 활성화 버튼을 누르면 가능하고 이동은 좌측의 퀘스트 창에서 해당 임무를 누르면 순간이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게임은 퀘스트를 받고 해당 지역으로 순간이동하고 자동 전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무를 완수하면 다시 퀘스트를 눌러 완료 NPC로 돌아가면 된다. 여기서 NPC가 위치한 지역으로 돌아갔을 때 퀘스트를 눌러도 자동으로 완료되진 않는다. 해당 지역이란 문구가 나오고 직접 NPC를 터치해줘야 한다.
이렇게 NPC 터치와 자동사냥 활성화는 게임을 진행하면 계속 눌러줘야 한다.
초반 퀘스트 수행은 튜토리얼과 함께 진행된다. 스킬 포인트 올리기, 퀵슬롯 등록, 아이템 강화, 길드 가입 및 창설 등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익혀야 하는 내용이 설명된다. 이는 스킵이 되지 않아 한 번씩은 진행해야 한다.
자동 사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화면이 어두워지는 절전모드로 이어지는데 이는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다. 옵션에서는 자동 사냥 시 타 유저의 전투에 개입할 것인지 타 유저에게 공격을 받았을 때 반격을 할 것인지 등도 설정할 수 있다.
MMORPG는 캐릭터를 일정 수준 육성하며 파밍과 PVP, 레이드 등의 핵심콘텐츠를 통해 게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재미를 체험하게 된다. 결국 이 과정에서 내 캐릭터를 꾸준히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하는 즐거움 등을 충분히 느끼게 된다면 게임플레이는 지속되기 마련이다.
여기서 카이저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카이저가 타 게임과 가장 큰 차이점은 1대 1 개인 거래가 된다는 점이다. 이는 경제활동을 통해 부가 캐릭터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파급력을 갖거나 여러 변수에 의해 반대의 값이 될 수도 있다.
카이저. 사전 오픈이지만 동장르 게임들과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신규 유저를 창출한다고 해도 결국 게임 흥행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MMORPG에서 유저가 이동해올 수 있는 '매력'이 전달돼야 한다. 이는 매출 최상위권을 MMORPG가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신작 MMORPG의 숙명이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