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3월 27일 출시에 앞서 게이머들의 낭만과 모험을 이루어줄 5가지 클래스가 공개됐다.
마비노기 모바일엔 전사와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5가지 클래스가 마련됐다. 마비노기와 달리 클래스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만, 무기를 바꿔 제약없이 자유롭게 다른 클래스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게이머는 '룬'이란 아이템을 통해 스킬 효과나 비주얼을 바꿀 수 있다.
각 클래스는 견습 클래스로 시작해 3가지 전직 클래스로 발전할 수 있다. 전직 클래스를 살펴보면 견습 클래스를 발전시킨 심화 클래스 1가지, 특정 분야에 특화된 2가지 클래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전사 계열은 견습 전사의 심화 버전인 전사와 거대한 검을 휘두르는 대검전사, 뛰어난 검술을 사용하는 검술사로 구성된다.
게이머의 분신이 되어줄 15가지 클래스. 과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공식 정보를 살펴보자.
■ 전사 계열
전사 계열은 무기를 직접 휘두르며 적들과 싸우는 클래스다. 힐러 계열 전직 클래스인 수도사나 음유시인 계열을 제외하면 모든 클래스가 근접 전투를 펼치는 유일한 계열이다.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전사', 대검을 사용하는 '대검전사', 두꺼운 갑옷과 뛰어난 검술을 보여주는 검술사로 전직할 수 있다. 3가지 클래스 모두 방어구로 두꺼운 갑옷을 선호한다.
- 견습 전사
견습 전사는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견습 클래스다. 적에게 빠르게 접근하는 찌르기, 검과 방패 모양의 버프 스킬, 전방을 빠르게 베는 난격, 힘을 모아 주변을 크게 베기, 공중으로 뛰어 적을 내려찍는 공격, 공격을 막는 방어 스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근접 전투 스킬인 다운어택이나 방패를 사용하는 피오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드는 클래스다.
- 전사
견습 전사의 심화 클래스인 만큼 스킬 면에선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버프 발동 시 캐릭터의 몸 주변에 불꽃 이펙트가 추가된 것과 필살기로 보이는 스킬이 추가된 것. 추가 스킬은 하늘로 뛰어올라 방패로 땅을 부수는 공격으로 적들에게 넉백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 대검전사
느리고 묵직한 공격이 돋보이는 클래스. 견습 전사와 전사에게서 피오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대검전사에게선 허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넓은 공격 범위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클래스로 힘을 모아 강력한 일격을 날릴 수도 있다. 찌르는 형태로 돌진하는 전사와 달리 어깨로 미는 듯한 돌진을 사용하며, 대검을 들고 돌면서 주변을 공격하는 익숙한 스킬도 보여준다. 영상 마지막에서 보여준 스킬은 전사와 달리 전방 원뿔 모양의 범위로 약간 더 작다.
- 검술사
멋진 모션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클래스. 검을 마구 휘둘러 전방을 베어가르는 난격부터 칼집의 검을 순식간에 꺼내 주변 적을 베어내는 발도술까지 화려한 검술을 보여준다. 적의 공격을 방패로 막는 전사와 달리 칼을 검집으로 거둔 뒤 회피와 동시에 반격하는 스킬이 인상적이다.
■ 궁수 계열
먼 곳에서 투사체를 날려 안전하게 공격하는 궁수 계열은 카이의 숏보우와 롱보우, 크로스건을 하나씩 나눈 듯한 클래스다. 빠르게 이동하며 적의 사각을 노리는 궁수, 최후방에서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장궁병, 확산 집중 공격을 전환하며 유동적인 전투 방식을 보여주는 석궁 사수로 전직할 수 있다.
- 견습 궁수
궁수 계열의 기본 클래스인 견습 궁수는 숏보우에 가까운 활을 사용한다. 빠른 공격 속도로 뿜어내는 원거리 공격, 그리고 후방으로 회피하며 거리를 벌릴 수 있는 이동기로 안전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비노기 궁수의 간판 스킬 매그넘 샷으로 보이는 스킬도 등장. 전사 계열 클래스들과 달리 3가지 클래스 모두 가벼운 갑옷을 선호한다.
- 궁수
마비노기 모바일에선 캠프파이어가 없어도 불화살을 쓸 수 있다. 궁수 스킬 영상을 살펴보면 화살로 땅을 긁어 불꽃을 만들고, 이를 불화살로 삼아 공격하는 스킬이 등장한다. 이후 일정 시간 동안 궁수 주변에 불꽃 모양의 이펙트가 나타나며, 모든 공격에 불화살 효과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비노기의 불화살처럼 대미지 상승 스킬로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석궁사수
석궁사수의 석궁은 마치 기관총과 유탄, 곡사포를 합쳐놓은 듯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적에게 빠르게 볼트를 퍼붓고, 동시에 여러 볼트를 발사해 광역 피해를 입히고, 하늘 높이 유탄을 쏘아올려 맵을 폭발시키는 화력을 보여준다. 물론 궁수 계열 클래스답게 회피하는 동시에 공격하는 날렵함까지 갖췄다.
- 장궁병
장궁병의 소개 영상은 저격으로 시작해 저격으로 끝난다. 궁수나 석궁사수에 비해 공격 속도는 떨어지지만, 화살이 아니라 파라솔을 쏘는 듯한 일격을 보여준다. 직선 공격 외에도 하늘에서 화살을 떨어트리고, 불덩이를 날려 넓은 범위에 불을 지르는 등 광역 공격도 모자람이 없다. 한방에 적을 쓰러트리는 쾌감을 맛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눈여겨봐야 할 클래스.
■ 마법사 계열
마비노기 초기 마법사를 생각하는 밀레시안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마비노기 모바일 마법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예정이다. 원드와 스태프를 들고 천옷을 입는 마법사는 다양한 원소의 힘으로 적을 제압한다. 전직으론 화염, 번개, 얼음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마법사, 강력한 범위 공격을 가진 화염 속성 전문가 화염술사, 적을 느리게 만들고 얼음으로 자신을 지키는 빙결술사가 있다.
- 견습 마법사
원드에서 투사체를 발사하고, 중력의 힘으로 적을 쓰러트리며 선배 밀레시안 마법사들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견습 클래스다. 미니 파이어볼, 얼음 보호막, 체인 라이트닝 등 원소를 운용하는 모습과 마법으로 바위를 던지는 모습은 영락없이 마비노기 시리즈의 법사지만, 기존과 또 다른 방식으로 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마법사
앞에서 살펴본 클래스들이 전직을 통해 강력한 공격 스킬을 받았다면 마법사는 버프 스킬을 받았다. 불, 번개, 얼음 이펙으로 공격을 강화하는 모습, 그리고 마나 실드나 메디테이션 효과를 떠올리게 만드는 이펙트로 한층 더 강력한 전투 능력을 선보였다.
- 화염술사
마비노기 시리즈의 화염 마법은 대대로 화력의 대표주자였다. 거대한 불덩이를 날려 넓은 범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스타일은 이번 작품에서도 동일하다. 화염 회오리를 만들고, 불덩이를 쏘고, 주변에 불을 내뿜고, 손가락을 한번 튕겨 불바다를 폭발시키는 능력은 화끈한 플레이를 원하는 게이머의 취향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것이다.
- 빙결술사
화염이 화력을 대표한다면 얼음은 안전한 전투의 대명사였다. 얼음을 둘러 갑옷 못지 않은 높은 방어력을 확보하고, 얼음 검을 휘두르며 적을 베는 모습은 마치 마검사를 연상시킨다. 빙결술사 역시 마법사 계열 클래스인 만큼 마법사나 화염술사에 밀리지 않는 광역 공격을 펼칠 수 있다.
■ 힐러 계열
드디어 마비노기 시리즈에 전문 회복 클래스가 등장했다. 세인트 바드가 되겠다고 악기를 배우거나 지금은 사라진 힐링 룬을 만들 필요 없이 다양한 스킬로 아군을 치료해줄 수 있다. 힐러를 선택하면 지속적인 치유를, 사제를 선택하면 강력한 회복과 화력 지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꺼운 갑옷을 입고 피해의 근원을 직접 때려잡을 수도 있다.
- 견습힐러
아군에겐 회복과 버프, 적군에겐 상태 이상과 지속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는 보조 전문가 클래스다. 회복 스킬로 계속 생명력을 회복하면서, 완드로 적들의 뚝빼기를 깨고, 에너지를 빨아먹는 무시무시한 전투 방식으로 안정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 힐러
기본 능력이 더욱 강화된 힐러. 기도후 날개를 펼치며 주변 적에게 빛의 세례를 날린다. 넓은 치유력을 가진 클래스로 소개되는 만큼 치유 효과 능력까지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제
원드를 사용하는 힐러와 달리 사제는 스태프를 사용하는 클래스로 힐러가 에너지를 주입해 회복과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라면 사제는 빛으로 아군을 보호하고 적을 태우는 스타일이다. 거대한 빛의 십자가를 소환해 적에게 던지는 모습이 압권. 힐러의 빛의 날개와 상반되는 검은 날개를 펼치며 힘을 발위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 수도사
힐러와 사제가 보조 능력을 강조한 클래스라면 수도사는 전투 능력을 강조한 클래스. 빛의 힘을 몸에 두르고 적들을 공격하며 아군을 보호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자고로 지원가라는 것은 피해의 근원을 찾아 제거하는 자가 아니겠는가? 갑옷을 입고 전사 클래스들과 함께 전열을 지키는 든든한 클래스다.
■ 음유시인 계열
마비노기의 꽃은 역시 음유시인이다. 음악으로 아군을 지원하고, 리듬에 맞춰 신나게 공격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전장의 아이돌. 음유시인들의 첫 악기인 류트를 들고 전장에 나선 음유시인부터 화려한 춤사위로 전장을 누비는 댄서, 하프로 마법 같은 선율을 연주하는 악사까지 독특한 클래스가 마련됐다.
- 견습 음유시인
견습 시절부터 신들린 연주와 멜로디 쇼크로 적들을 압도하는 남다른 클래스. 신나게 연주하며 음표를 날려대는 것은 물론 류트를 들고 적들을 직접 후려쳐 방어를 깨부수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나는 모션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음유시인
1인 밴드로 거듭난 음유시인. 음악은 더 신나고 화려하게, 공격은 더욱 통쾌하게 바뀌었다. 연주를 하다가 목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 소개 영상에선 류트로 적들을 내려치며 흥이 넘치는 락 그룹 기타리스트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 댄서
음유시인에 비해 좀 더 근접 전투, 그것도 광역 전투에 특화된 클래스다. 댄서가 추는 춤은 전사 지망생들의 광역 피해를 책임졌던 윈드밀은 물론 독특한 모션으로 큰 웃음을 줬던 죽음의 무도까지 밀레시안이 생각하는 춤을 다 모은 느낌이다. 전투가 진행될수록 더 빠르고 강력해지는 능력으로 끊임없이 주변을 공격한다.
- 악사
음유시인에게서 원거리 능력을 부각 시킨 듯한 클래스. 먼 곳에서 마법 같은 연주로 적들을 공격하며, 넓은 범위에 별똥별을 떨어트리고, 음파로 적을 공격하는 마법 음유시인이다. 댄서와 마찬가지로 단일 공격보단 광역 공격 위주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법사에게도 밀리지 않는 넓은 범위를 자랑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