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의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 신규 영웅 픽업으로 '올곧은 도전자 로디'가 추가됐습니다.

'로디'는 원작 '영웅전설 III : 하얀 마녀' 편에 나왔던 인물로 복수를 위해 검술을 갈고닦은 상당한 실력의 검사로 등장합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앞서 나갔던 반바지 패션과 '이 녀석은 나에게 맡겨!'란 말버릇이 특징입니다.

가가브에 공개된 '로디'는 근접 물리 계열의 딜러로, 셀프 버프를 통해 공격 능력과 생존 능력을 모두 강화한 후 방해 없이 범위 내 적을 모두 공격하는 기본 공격으로 높은 DPS를 뽑아내는데 특화된 딜탱입니다.

이미 근접 딜러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밸런싱이 한창인 가운데 등장하는 근접 딜러인 만큼 어느 정도 기본 이상은 해줄 것이 기대됐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스', '뮤즈'와 잘 맞는 또 하나의 영웅이 출시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파티 시너지는 '공격력'과 '방어력'입니다. 파티 시너지부터 '로디'의 포지션을 대변해 주는 것 같네요. 딜탱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구성입니다.

메인 스킬 '이 녀석은 나에게 맡겨!'는 15초 동안 로디의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50%, 기본 공격의 피해량이 50% 상승하고, 기본 공격 시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15초 동안 마나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1초월 효과로 버프 적용 중 상태 이상 효과에 면역이 됩니다.

전용 기원 무기 '개화' 착용 시 '이 녀석은 나에게 맡겨!' 사용 시 기본 공격 피해량이 추가로 50% 상승하고, 적용 시간 동안 기본 공격으로 입힌 피해량의 15% 만큼 체력을 회복합니다. 무기 초월 시 기본 공격 피해량이 단계별로 10%씩 추가 상승합니다.

'로디'의 메인 스킬은 특이하게도 버프형 스킬입니다. 스킬 강화 시 상승하는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가 최대 80%까지 늘어나는 데다가 초월 효과로 상태 이상에 면역까지 노려 딜로스도 최소화하고, 피해량에 따라 체력 회복까지 되므로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공방 모두 올라가는 괴물 같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서브 스킬 '회심의 올려치기'는 적을 올려쳐 범위 내의 적에게 공격력의 250% 만큼 물리 피해를 입히고, 6초 동안 물리 저항을 15% 감소시킵니다.

5초월 효과로 물리 저항 감소 효과가 5% 증가하고, 지속 시간이 4초 상승합니다.

메인 스킬이 버프형인 대신 서브 스킬이 확실한 딜 스킬로 디자인됐습니다. 스킬 강화 시 물리 피해량이 최대 400% 까지 상승합니다.

범위 내 적에게 모두 피해를 주고, 디버프를 걸 수 있는 광역 스킬인데다가 물리 저항이 기본 15%, 초월 효과로 20%까지 노릴 수 있어 극딜의 기반이 됩니다.

패시브 스킬 '검술 단련'은 '로디'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25% 상승합니다. 또한, '이 녀석은 나에게 맡겨!' 사용 시 15초 동안 추가로 물리 피해량이 20% 상승하고, 받는 피해량이 20% 감소합니다.

6초월 효과로 '검술 단련'의 물리 피해량 상승효과와 받는 피해량 감소 효과가 각각 10% 증가합니다.

스킬 강화 시 상승하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최대 37%까지 늘어납니다. 또한, 초월 효과로 물리 피해량과 받는 피해량이 모두 10%씩 추가로 늘어나므로 공격력과 생존력 모두 고르게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는 바와 같이 '로디'는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로디'는 모든 능력이 스스로를 강화하여 메인 스킬 버프 유지 시간 동안 극딜을 쏟아붓는 일종의 극딜 샤워 타임을 만들어내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버프 지속 시간에는 마나가 회복되지 않으므로 버프가 꺼졌을 때 '마나 물약', '섀넌' 등으로 빠르게 마나를 회복시켜주거나, 해당 시간 동안 지켜줄 수 있는 파티를 구성하면 스토리 스테이지나 심연 같은 곳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어력 감소보다 효율이 좋다고 여겨지는 '물리 저항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물리 파티를 꾸린다면 파티 전체적인 딜량 상승도 꾀할 수 있겠습니다. 

이론상 '구스'로 몹을 모으고 '뮤즈'로 방어력 감소를 건 후 '로디'로 물리 저항 감소에 극딜 타임을 노리는 방식으로 상당한 딜량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평타에 넉백이 크다 보니 '구스'나 '도발 탱커'가 예쁘게 몹을 모아줘도 빠른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기반으로 혼자 쭉쭉 밀고 나가서 구석에서 엉뚱한 애만 때리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초반 배치 의존도가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같은 딜탱 계열인 '뮤즈', '아이다'와 비교한다면  딜적인 면에서는 '로디 > 뮤즈 > 아이다', 탱적인 면에서는 '아이다 > 뮤즈 > 로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뮤즈'와는 대체제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함께 사용할 수도 있는 형태로 등장했습니다.

결론지어 말하자면 귀한 물리 저항 감소 능력에 버프 상태나 마나 관리에 영향받지 않는 기본 공격 기반의 딜탱이란 점에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후 현재의 '엘레노아' 외에 든든한 순수 도발 탱커가 생긴다면 고점이 더 높아질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 [영웅전설 가가브] "이 녀석은 나에게 맡겨!" 광역 흡혈 딜탱 '로디'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