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이지아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 부서 대표이사 = 게임조선 촬영

텐센트와 FEG(Fighting eSports Group)는 28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한국 '왕자영요' 프로리그 'KRKPL'(KOREA KING PRO LEAGUE)을 오는 10월 22일 리그를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왕자영요'는 텐센트가 개발한 모바일 AOS로 글로벌 버전인 '아레나오브발러'가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전세계 시장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타이틀이다. '왕자영요'는 국내에서 넷마블이 '펜타스톰'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나 게임 버전과 영웅 등에 차이가 있어 텐센트는 별도 게임이라 설명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중국 '왕자영요' 프로리그(KING PRO LEAGUE, 이하 KPL)는 2018년 KPL 스프링 시즌 기준 일 평균 시청자 수 3400만 명을 기록했고, 올 여름 개최된 '왕자영요' 챔피언스 컵(KCC) 기준 일 평균 시청자 수 44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텐센트 측은 올 하반기부터 KPL 글로벌 리그 운영과 '왕자영요' 프로리그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것임을 밝혔다. KPL의 국제 대회 체계 개편을 통해 글로벌 리그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로 국제대회인 KCC(KING CHAMPION CUP)를 2019년 1월과 여름 총 두 차례 개회할 예정이다.

2018 KRKPL은 텐센트와 FEG가 주최하며 OGN이 주관 방송사로 참여한다. 총 상금 2억 원을 걸린 리그는 10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 상암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KRKPL의 운영은 중국 내 최대 모바일 e스포츠 리그인 '왕자영요 리그' KPL 운영사 FEG(Fighting eSports Group)가 맡게 된다

렌종 FEG 대표는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며 힘든 시간이 많았지만 지난 2년간 국가의 인정을 받고 투자자의 관심을 받게 되어 상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다수의 리그와 선수단이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KRKPL에서는 자본과의 융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짱이지아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 부서 대표이사는 "e스포츠도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가지고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중국에서 2년 동안의 발전이 방증하듯 e스포츠는 열정을 거쳐 대중의 인정을 받고 팬들과 명예를 가질 수 있다. e스포츠에 대해 더 많은 기적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스포츠 리그처럼 텐센트는 왕자영요 리그를 프로화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왔다"며 "한국의 성숙한 e스포츠 산업, 업계와 긴밀한 교류를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심정선 기자 thebutle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