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대표 최휘영)이 설립 12년 만에 벤처기업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NHN의 게임사업 부분 역시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검색과 함께 NHN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의 08년 전체 실적은 매출액 1조2081억원, 영업이익 4912억원, 순이익 36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 26.1%씩 성장한 수치다.
NHN의 4분기 실적은 전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 3151억원, 영업이익 1237억원, 순이익 10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 시 매출액 15.1%, 영업이익 5.9% 성장한 수치이며, 전분기와 비교 시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11.0%씩 증가한 수치다.
08년 전체 매출의 각 분야별 비중을 살펴보면 ▲검색 50% ▲게임 30% ▲광고 12% ▲E-Commerce 7% ▲기타 1%로 나타났고, 4분기만의 매출 3151억원의 분야별 비중을 살펴보면 ▲검색 50% ▲게임 31% ▲광고 11% ▲E-Commerce 8%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검색 부문으로,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광고주와 쿼리가 고르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1.4%,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15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게임 사업 부문 역시 성수기 요인과 서비스 개편 안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3%,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9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부문은 연말 특수와 부가광고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전분기 대비 17.3% 성장했고, 디스플레이 광고는 경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7%의 감소폭을 보였으나 전분기 보다는 9.7% 증가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NHN의 해외사업 부문 역시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NHN의 전체 성장에 한몫을 했다. 지난해 NHN재팬(대표 모리카와 아키라)은 아이템 판매 증가 요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5억엔을 기록했고, 4분기 매출로만도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31억엔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4억엔, 3.4억엔이며, 여기에 최근 엔고 현상까지 겹쳐 수익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중국 롄종(대표 김정호ㆍ우궈량)의 연간 매출은 회계처리 방식의 변경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억4005만 RMB을, 4분기 매출은 3381만 RMB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롄종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만 RMB로 감소했으나, 인건비와 지급수수료에 대한 감소로 인해 연간 영업이익은 1047만 RMB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NHN USA(대표 윤정섭)는 퍼블리싱 호조로 인해 매출 2배 성장을 기록해, 올해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N 최휘영 대표는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 경영 환경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NHN은 서비스 퀄리티 강화와 광고 상품 고도화, 신규 게임 퍼블리싱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 확충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4일 공시를 통해 경영지원 전문 서비스 기업인 ‘NHN I&S(NHN Information & Services)’를 새로 설립할 계획이라 밝혔다. NHN I&S는 설립 후, NHN의 계열사로 추가될 예정으로 김진희 NHN서비스 부사장이 대표직을 수행하게 됐다.
NHN I&S는 앞으로 NHN 본사와 NHN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IT 서비스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열사 추가 설립에 따라 NHN의 자회사는 종전 24개에서 25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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