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국악과 출신 가수 이안이 수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알파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EBS 토론에 출연, 오락 프로그램인지 토론 프로그램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을 한 것.
이 날 토론에는 민희식 에스콰이어 편집장, 오한숙희 여성학자, 가수 이안, 최근 KBS 심야토론에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전거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전원책 변호사 등 4명이 패널로 출연했다.
알파걸이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과거와 달리 높은 사회성과 강한 리더쉽을 보이는 여학생을 지칭하는 단어. 최근 들어 중,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총학생회장을 여성들이 휩쓰는가 하면 경제계와 법조계를 비롯한 사회 분야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여풍을 잘 반영하고 있는 새로운 단어이다.
알파걸을 주제로 한 만큼 이 날 토론에는 여성의 사회성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대두되었다. 하지만 이안은 이 자리에서 6시 땡 치면 칼퇴근한다는 이야기에 “꼭 남아서 일을 해야 하나요?”라고 되받아치는가 하면 전원책 변호사가 아직 자식이 없다고 하자 손바닥을 치고 웃으면서 “진짜요? 그러니깐 그러시는구나”라는 실언을 한 것.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크게 화를 냈으며 이 방송을 시청하던 시청자 역시 토론 프로그램에 나온 패널로 적합하지 못한 행동이었으며 한 사람의 인격을 모독한 태도라며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
“토론은 각자가 가진 가치관의 논리적 대화인데 생각없는 패널” “한 사람을 잡으려고 비웃고 깎아 내리고 인신공격…잘하십니다. 이게 토론입니까?”와 같이 이안의 태도가 옳지 못했음을 꼬집는 글이 현재 EBS 토론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한편, “사회자나 개념없는 이안이나. 지금까지 본 토론 중 가장 한심하더군요” “사회자는 토론의 기본을 아는가?”와 같이 토론을 중재해야 하는 사회자가 이안의 발언에 가장 크게 웃었다며 사회자의 태도도 옳지 못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안, 토론 중 막말로 뭇매…알파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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