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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 '변신'…소외된 '애플빠'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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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에 따른 유저 불균형 해소 기대…개발사 비용 부담 증가  

카카오 게임하기가 12일부터 달라진다.

카카오는 최근 안드로이드와 iOS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간 게임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자사의 게임플랫폼인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되는 모든 게임들을 대상으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동시 출시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새롭게 추가했다.

그간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됐던 대다수의 게임들은 앱스토어보다 구글플레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앱스토어의 경우 콘텐츠 등록 및 수정과 관련해 자율성이 높은 구글플레이와 달리 별도의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등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있기 때문. 

현재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100여개가 넘지만, 이중 앱스토어와 동시에 출시된 타이틀은 전체 10%정도인 10여개에 불과하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로 이어졌다. 카카오의 무료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 소셜그래프를 활용한 동일 플랫폼임에도, 운영체제에 따른 이용자별 콘텐츠 공급 불균형문제가 부각됐다.

관련업계에서는 구글과 애플의 동시 출시를 두고 득과 실이 공존하는 ‘양날의 검’으로 분석했다.

우선 모바일게임의 흥행을 좌우하는 초반 붐업형성에 동시출시가 약으로 작용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모바일게임시장에서 효과가 검증된 ‘버즈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게 자발적으로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버즈마케팅’에서 운영체제에 따른 콘텐츠의 차등공급은 허들로 작용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역대 카카오 게임하기 가운데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위메이드의 ‘윈드러너’가 동시 출시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출시된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사천성’역시 이러한 효과를 앞세워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무료다운로드 순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구글과 애플 사용자간 자유로운 상품정보 공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 두 가지 운영체제 개발에 따른 중소개발사들의 인력 운영 등 비용적인 부담이 커질 것이란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구글과 애플의 동시 출시를 목표할 경우 개발엔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소 한 달 이상의 최적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추가되는 비용도 수천만 원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모바일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 플랫폼의 정책변경으로 이용자간 게임공급의 불균형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다만 까다로워진 입점조건으로 인해 중소개발사들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게임하기에 출시되는 게임들은 대부분 중소개발사가 개발하고 대형업체가 퍼블리싱하는 구조가 돼가고 있다”라며 “카카오 게임하기의 정책 변경이 몰고 올 국내 모바일게임시장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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