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가 공식 선언된 '피파온라인2' 이용자를 잡기 위해 국내 게임 업계가 경쟁적으로 신작을 발표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만으로 신작들과 진검승부를 펼쳐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아이유를 홍보 모델로 내세운 '아이온'이 12월 20일 4.0 업데이트로 넥슨 '피파온라인3'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엠게임 '열혈강호2' 등 신작 게임들과 겨울 게임대전을 치르는 것.
엔씨소프트는 '아이온4.0' 업데이트에 아이유를 내세워 경쟁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이지만 다른 게임들도 만만치 않다.
먼저 넥슨은 '피파온라인3' 공식 홍보모델로 박지성과 현아를 발탁해 축구게임에 관심 없는 일반인까지 포섭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피파온라인2' 정식 후속작 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다가온다.
한국 MMORPG 대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아키에이지'는 기존 작품에서 찾기 어려운 커뮤니티 요소를 게임에 녹여냈다. 사람이 늘어날수록 즐길 게 많아진다는 것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엠게임 '열혈강호온라인' 후속작 '열혈강호2'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일궈놓은 무협 열풍에 방점을 찍고, 비(非)판타지 MMORPG 대중화를 일궈낼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고정팬과 응집력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아이온'이 서비스 4년됐다는 점은 진부함보다 고정팬을 확보했다는 장점으로, '아이온' 주요 소비층 20~30대 남성을 겨냥한 아이유 홍보 전략은 이용자들의 응집력을 높이는 데 적합한 마케팅으로 평가되는 것.
아이유를 소재로한 인스턴스 던전과 아이유가 직접 아이온 캐릭터로 플레이하며 펼치는 아이유 콘서트는 국민 MMORPG였던 아이온의 위상을 다시 한번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엔씨소프트는 '사격성' '음유성' 포함 아이온 최초 신규직업 3종을 선보인다. 여기에 방대한 신규지역, 사냥터, 던전은 이용자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특히 '아이온'의 3개 요새, 그리고 19개 기지에서 펼쳐지는 천족, 마족, 용족의 RVR은 국내 온라인게임 최대 규모의 PVP 콘텐츠로 꼽힌다.
또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에 3대3 '투기장'을 추가하면서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랜드를 게임에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8년 11월 론칭 당시 공중 전투를 구현한 아이온은 솔로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를 적절히 결합시켜국내 MMORPG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직업 추가와 최근 온라인게임의 인기 요소인 3:3의 대전 요소를 추가해 신작 못지 않은 파급력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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