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과 기대감 그리고 아쉬움이 공존했던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계사년을 준비하는 게임업계의 모습은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분주했습니다.
우선 중견게임사 드래곤플라이가 게임포털 '드플'을 오픈하며 다가오는 2013년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엑스엘게임즈의 야심작 '아키에이지'가 공개서비스 일정을 공개하며 국내 게이머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이 무산되며 관련업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네오위즈G+인터넷’ 합병 무산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의 합병이 무산됐습니다.
네오위즈는 13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합병작업의 최대 관문이었던 주식매수청구권의 규모가 당초 예상의 두배를 뛰어 넘은 403억원으로 최종 집계, 회사 측이 감당할 수준을 벗어났다는 설명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 등에 따르면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총 402억9200만원으로, 이는 두 회사가 합병계약서에 명시한 합병 무산 조건인 2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에 대해 반대의견을 갖는 주주가 회사 측에 자기가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매수해 줄 것을 요구하는 권리입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0월12일 이사회를 통해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 드래곤플라이 게임포털 ‘드플’ 오픈
1인칭 슈팅(FPS)게임의 명가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게임포털 '드플'을 열었습니다. 이와 함께 신작 온라인게임 3종과 모바일게임 1종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습니다.
드래곤플라이는 '드플'을 자체 개발한 다양한 신작 라인업과 퍼블리싱 게임을 서비스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드플'을 통해 공개된 3종의 신규 온라인게임은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 '강피 프로젝트', '프로젝트 E' 등 AOS게임 1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이며, 신작 모바일게임 '레이싱팡'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킹오브파이터즈 온라인'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IP ‘킹오브파이터즈’를 AOS장르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원작에 나오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퍼블리싱 게임으로 극한의 유저간 전투(PvP)와 대규모 공성전이 특징인 무협 MMORPG '강피 프로젝트'와 자유로운 캐릭터 성장이 특징인 판타지 MMORPG '프로젝트 E'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습니다.
'스페셜포스NET'과 '스페셜포스 디펜스' 등 이미 출시된 스마트폰게임 정보와 더불어 신작 스마트폰 게임 '레이싱팡'에 대한 정보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레이싱팡'은 스마트폰에서 박진감 넘치는 질주를 즐기는 게임으로 기록 보유자들과 실시간 기록 경쟁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아키에이지 1월 2일 공개서비스 실시
엑스엘게임즈의 대작 MMORPG'아키에이지'가 내년 1월 2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아키에이지'는 400억 원 이상의 개발비와 180여 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돼 게임 개발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일본(게임온), 중국(텐센트), 마카오(기가미디어) 등 다양한 국가와 라이선스 계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대만, 홍콩에서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북미와 유럽 및 러시아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셔 선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엑스엘게임즈는 오픈 베타 서비스에 사용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서비스 공개에 앞서 17일부터 게임 클라이언트를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캐릭터 사전 생성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한편, '아키에이지'에는 4개의 종족과 120개가 넘는 직업, 6000개 이상의 이용자 이외의 캐릭터(NPC), 2600 종의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여기에 2700여 개가 넘는 퀘스트, 의상과 장비 아이템이 1만 개 이상에 달해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용자들이 전투와 공성전 등 화려한 액션 외에도 제작, 생산, 무역 등 다양한 게임 방식이 존재해 자유도가 높습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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