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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크로스파이어 사태, 6개월 만에 극적타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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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를 향해 몰아쳤던 폭풍우가 6개월 만에 그쳤다.

연매출 1조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둘러싸고 글로벌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와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벌여온 소송전 등 팽팽한 기싸움이 반년만에 종식된 것. 

7일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는 내년 7월24일 만료 예정이었던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와 관련한 새로운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까지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로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 역시 모두 취하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 소송장, 주거니 받거니…법정분쟁까지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의 갈등은 지난 6월 '크로스파이어' 국내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외부로 처음 표출됐다.

당시 스마일게이트 측은 양사간의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네오위즈가 단독적으로 국내 서비스 종료 공지를 띄웠다고 주장, 향후 '크로스파이어'의 국내외 직접 서비스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국내서비스 종료 다음날인 7월12일 네오위즈게임즈 측에 상표권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또 같은 달 30일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크로스파이어 상표권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한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제기, 사실상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핵심매출원인 '크로스파이어'를 순순히 놓아줄 수 없기는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마일게이트가 상표권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약 두 달간 관련 자료들을 모아온 네오위즈게임즈는 9월13일 스마일게이트를 상대로 한 '크로스파이어' 프로그램저작물 인도청구 및 저작물 이용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 中동접자 400만명 '크파', 향후 성과 기대

사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수 4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도를 달렸다. 

이 게임의 현지 서비스사인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 단일 타이틀만으로 지난해 1조원을 벌어 들였을 정도다. 현재의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텐센트를 있게 만든 일등공신이 바로 '크로스파이어'인 셈이다.

서로 놓치기 아까운 매력적인 타이틀로 현지 서비스업체는 물론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 관련 3사에게 효자로 이번 합의의 결정적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실 하반기부터 시작된 이번 분쟁은 네오위즈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가 법적 소송을 펼쳤고 이로 인해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중단이라는 우려를 낳았다. 분쟁으로 인해 결과가 모두에게 '상처뿐인 영광'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에 극적 타결의 요인인 셈이다.

실제로 양사가 상표권을 둔 대립이 한창일때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가 6개월 이상 중단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 바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타결을 두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의 심경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권 대표는 6년간의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네오위즈게임즈가 최근 구조조정,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 등 잇딴 악재에 휩싸이자 네오위즈 측에 화해의 제스쳐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기적인 법정 레이스와 최대 시장인 중국을 볼모로 삼은 다툼은 영양가 없는 소모전이 될 것이라는 심리도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6개월만에 가까스로 타결된 양사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계약으로 인해 중국에서 위용을 떨치고 있는 국산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활약은 계속해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크로스파이어 분쟁 일지]
▲ 6월 13일
네오위즈게임즈,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 종료 공지
▲ 6월 15일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직접 서비스 의지 표명
▲ 7월 11일 크로스파이어 국내 서비스 종료
▲ 7월 12일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게임즈에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반환 소송 제기
▲ 7월 30일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 인용
▲ 8월 14일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분쟁 법적 대응 입장 표명
▲ 9월 13일 네오위즈게임즈, 크로스파이어 프로그램저작물 인도청구 및 저작물 이용금지 소송 청구
▲ 9월 25일 스마일게이트, 중국 현지서 크로스파이어 공식행사 개최
▲ 12월 7일 네오위즈게임즈-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합의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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