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인터뷰

"만화, 그 이상의 재미를 주는 스마트폰게임…밀리안아서"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마법력이 풍부한 고대 기술이 잠들어 있는 브리튼 대륙은 외적의 침략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단결해 싸워야 하는 브리튼은 3개의 세력으로 나눠져 있었다.

마법사 멀린은 외적에 대항하기 위해 절대적인 왕을 만들어 나라의 통일을 꾀하는 대관작전을 발동한다. "고대의 유산 엑스칼리버를 뺀 자네야 말로 왕이다"

하지만 성검을 뺀 전사는 단 1명이 아니었다.  누군가에게 뽑힐때마다 복제되는 성검. 그 수는 약 100만개.

누가 왕에게 적합한가? 성검은 전투 속에서 그 자질을 간파하려고 한다.

자신만의 기사 카드를 모아 탐색이나 대전에서 승리해 브리튼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라!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일본에서 8개월간 앱스토어 매출부문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스퀘어에닉스의 TCG(Table Card Game) 밀리언아서를 올겨울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조금 생소한 장르인 TCG는 매직더게더링이나 유희왕으로 더 잘 알려졌으며, 판타지마스터 등의 온라인 게임을 거쳐 최근 바하무트, 야마카시 등 스마트폰 게임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밀리언아서는 TCG라는 카드를 수집하는 기본 플레이 방식의 게임으로 수집한 카드의 능력치로 다른 유저와 대결하거나 게임을 풀어나가는 장르로 카드에 그려진 일러스터에 따라 그 가치가 천차만별이다.

밀리언아서는 카드 게임의 핵심인 수집욕을 자극하는 일러스트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로 일본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게임조선에서는 밀리언아서의 국내 출시를 위해 불철주야 작업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의 전병모 개발 PM과 하성원 사업 PM을 만나 국내 출시될 밀리언아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병모 개발PM(좌)과 하성원 사업PM(우)

◆ 밀리언아서? TCG? 어떤 게임이지?

- 유명 시나리오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제작진 자체가 이슈가 될 정로의 많은 유명인이 참여했다. 시나리오와 세계관은 물론 OST와 성우가 모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들이며, 심지어는 홍보회사까지 유명한 회사였다"며 "이 게임은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우리의 최대 목표였다"고 액토즈소프트의 전병모 PM은 이야기한다.

밀리언아서는 정통 TCG로 다른 경쟁 게임보다 시나리오의 깊이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이 카드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시나리오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등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카마치 카즈마가 직접 세계관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담당하고 있다.

"현존하는 TCG 중에서 카드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카드 일러스트도 라이트 노벨 표지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를 다수 기용했다.

모바일사업본부의 하성원 PM은 "국내에는 아청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란 법률)과 같은 법률적인 규제를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며 "아청법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어디까지인지 눈이 충혈될 정도로 매일 모니터를 보곤 했다"고 말한다.

일본풍 일러스트의 밀리언아서는 국내 정서에 조금 아슬아슬한 카드들이 존재한다. 이런 카드들은 스퀘어에닉스와 협의해 일러스트를 조금 수정하거나 국내 일러스터의 작품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물론 이 카드들이 많진 않지만 현지화 작업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한다.

하 PM은 "사실 야한 이미지는 거의 없다. 단지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최대한 원본 카드를 유지하자는 것이 우리의 결정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아청법에 해당하는 카드는 100장 중 1~2장 정도의 밖에 없지만 이 카드들을 한국에 맞는 카드로 대체하는 작업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 게임 시스템 : 카드 수집과 강화 그리고 배틀

밀리언아서는 시나리오를 따라 카드를 획득해 나가면서 새로운 카드를 수집하고 진화나 합성을 통해 더 강력한 카드를 만들어 다른 유저와 대전하는 게임이다.

TCG라는 장르의 게임을 잘 모르는 유저는 위의 말로는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를 수 있다. 아직 TCG가 대중적인 인지도의 장르가 되지는 못했기 때문.

"아름다운 카드를 수집하고 수집한 카드로 덱을 구성해서 유저와 대결하거나 지역을 탐색하면서 등장하는 보스를 사냥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하성원 PM은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한마디로 요약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좋은 등급의 카드를 얻기 위해 뽑기와 비경, 시나리오 모드를 진행하고 요정이라고 불리는 보스와 만나면 친구와 함께 물리쳐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비경이라는 것은 일종의 퀘스트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카드를 얻기 위해서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요정이라는 보스가 등장하는 것이 이 게임의 기본 시스템이다.

여기까지는 다른 카드 배틀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여기에 카마치 카즈마의 시나리오 모드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퀘스트 형태의 비경 말고도 세계관과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를 즐기기만 해도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것이 하 PM의 설명이다.

◆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국내 유저에게 전한다

- 현재 한글화는 95% 완료...현지화 최우선

일본 게임이다 보니 현지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없다. 어정쩡한 한글화는 오히려 게임의 몰입도와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 PM은 "아무래도 지역, 명칭 등 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한글화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개발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한글화이며 7차 이상의 검수를 통해 시나리오, 서브 시나리오, 이벤트 등의 한글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자가 많은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서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을 한국 문화에 맞도록 수차례의 검수를 통해 현재 약 95% 정도 한글화가 완성된 상태라고 한다.

"일본과의 버전 차이를 줄이는 것이 목표"

밀리언아서는 일본에서는 이미 8개월이나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기에 많은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 모든 이벤트를 한국에서 당장 서비스하기는 무리가 있어 한국형 이벤트로 변경한 뒤 시기에 맞게 진행하려고 한다.

올겨울 런칭 예정인 이 게임은 일본에서 진행했던 프로모션 중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한글화와 테스트를 통해 작업 중이며, 한국형 프로모션들을 많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즉, 기본적인 게임의 기능은 일본 버전과 차이가 없지만 진행했던 이벤트나 카드의 수준은 일본과 한국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카드를 최대한 많이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프로모션이 가능할까?

하 PM은 "우선 이런 마케팅보다는 한국에 특화된 카드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 제작하는 카드들은 일본과는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벤트 기반의 게임이므로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이 진행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조석이나 이말년 같은 유명 웹툰 작가와 우리 게임이 만나 재미있는 카드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하 차장의 이야기다.

국내에 출시 예정인 밀리언아서는 이처럼 현지화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면서 일본에서 8개월간 진행했던 이벤트의 한국 버전 그리고 새롭게 한국에서 작업 되고 있는 이벤트를 출시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 완성도와 퀄리티 높이기 위해 일본도 직접 찾아갔다

"일본에 쳐들어가서 직접 이야기하면서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일본과의 협업 이야기를 설명하던 전병모 PM은 "초기에는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본과 일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스퀘어에닛스도 계속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설명도 없이 알아서 작업하라는 형태였다"며 "일부 개발자와 함께 일본으로 직접 찾아갔더니 개발자들이 놀라면서 호의적으로 변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일부 개발자와 함께 일본 스퀘어에닉스에서 며칠간 개발을 하기도 해 시간을 많이 단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게임은 일러스트 퀄리티가 높이게 용량 또한 만만치 않다. 또, 성우의 음성과 OST 등 네트워크 환경에 따른 게임 속도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 PM은 "일단 용량 문제로 카드의 퀄리티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그는"대신 다른 게임보다 기본 다운로드 용량이 조금 많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게임을 높은 퀄리티로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드림팀이 만든 TCG 밀리언아서는 자꾸 하고 싶은 게임"

인터뷰를 마치면서 전병모 PM은 "이미 바하무트나 아야카시 같은 게임이 있지만 밀리언아서의 등장으로 TCG라는 장르가 상당히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본 버전도 그렇지만 돈을 쓰게 하려고 만든 게임이 아니므로 한편의 애니메이션 보듯이 가볍게 출발하시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밀리언아서를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액토즈소프트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밀리언아서는 올겨울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kr]
[특별기획]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과도기″ 집중진단

[막돼먹은리뷰] 신작게임의 혹독한 ″평가″
아이폰5, KT롤스터 통하면 혜택이 ″와르르″
게임업계 ″허리″ 휘청…단일게임 의존율 85% ″성장 의문″
모바일게임 운명은 ″15초만″에 결정된다

tester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주간 인기 기사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