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히어로, MO+MMO+AOS+RPG…디아3, 메이플과 경쟁할 터"

▲ 이야소프트 최영진 '던전히어로' PM

귀여운 동물이나 사물을 보면 인간의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것은 일본 히로시마 대학 이토노 히로시 교수팀의 연구결과로 미국 과학잡지 '프로스원'에 지난 9월27일 실린 내용이다.

이 공식은 게임에도 여지없이 적용된다. 깜찍한 2~3등신 캐릭터, 귀여운 소셜액션, 수백 가지 개성 있는 액세서리 여기에 환상적인 동화 배경까지 담은 게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눈길을 뺐긴다.

이야소프트(대표 강은성)가 개발한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던전히어로'는 위에서 설명한 '귀여움'의 모든 요소를 담고 있는 게임이다.

'던전히어로'는 '메이플스토리'의 커뮤니티성에 '마비노기'와 '파인딩네버랜드온라인'의 옷을 입히고 여기에 '디아블로3'의 화려하고 빠른 액션을 담은 게임이다.

'던전히어로'는 이런 강점을 외국에서 인정받아 한국보다 먼저 서비스에 들어간다. 일본은 가리아레볼루션, 북미·유럽은 게임브릿저, 대만은 화이가 맡아 각각 올 12월, 내년 1월, 3월에 서비스 예정이다.

이야소프트 최영진 '던전히어로' PM은 "던전히어로는 '던전스트라이커' '디아블로3'와도 경쟁할만한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진정한 '짬뽕'을 보여주마"…MO+MMO+RPG+AOS

최영진 PM은 2000년 '스타메이킹'으로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스타메이킹'은 귀여운 캐릭터를 한껏 내세운 커뮤니티게임으로 이용자들 사이에 명작으로 불렸다.

최 PM은 이후 모바일, 스포츠, FPS 개발에 참여하고 '칼온라인' '드래곤사가'에서 MMORPG를 경험했다.

최 PM은 "MMO엔진 기반의 핵앤슬래쉬 MO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스타메이킹의 캐릭터성, RPG에서 쌓은 전투와 액션의 전문성 그리고 다년간 경험의 산물이 던전히어로"라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MMO엔진을 사용한 MO게임 '던전히어로'가 탄생했다. MMO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MO의 한계인 소규모 파티 플레이의 제한도 없앨 수 있었다.

최 PM은 "던전히어로의 전장은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 장르"라며 "3대3, 5대5, 8대8 파티플레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MMO엔진을 사용한 덕분에 MO게임에 공성전도 추가할 수 있었다. 최 PM은 "던전히어로는 차후 공성전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MO의 한계를 넘어 유저간 100대100도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최 PM은 "이미 30대30은 내부테스트가 끝났다"며 "MO에서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재미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MMO엔진 MO제작…곤혹

'던전히어로'는 MMO엔진을 사용해 MO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 AOS방식의 전장 등 장점을 가졌지만, 이로인해 단점도 생겨났다.

최영진 PM은 "MMO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MO의 강점인 강렬하고 자극적인 액션은 무리"라며 "그래픽적으로는 MMO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최 PM은 "MMO엔진으로 AOS 및 핵앤슬래시를 구현하는게 가장 어려웠다"며 이야기를 덧붙였다.

MMO엔진을 사용해 단점이 생겨났지만, 최 PM은 장점이 더 많다고 단언했다. MMO엔진을 쓰지 않았다면 AOS전장, 공성전 등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PM은 '던전히어로'에 이용자간 경쟁을 유발하는 '던전점령' 시스템을 추가했다. MO방식의 단점인 반복 던전의 지겨움을 '경쟁' 요소로 풀어냈다.

'던전점령'은 특정 던전을 최단시간에 클리어하는 유저가 점령하는 것으로, 점령시 기본적으로 해당 유저의 닉네임이 맵에 등록되고, 세금 징수 등의 부가효과가 생긴다.

최 PM은 "정식서비스 시점에는 약 70~90개의 던전이 공개될 것"이라며 "점령 시스템은 한번 클리어한 던전도 계속해서 도전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0대 남녀 게이머가 함께 즐기기에 부담없는 캐릭터성으로 중무장한 '던전히어로'는 내달 5일 알파테스트를 시행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 테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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