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또 다른 승부를 펼치는 블리자드와 엔씨소프트 (좌-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우- 아이온)
올 상반기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로 세기의 대결을 펼쳤던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가 하반기 또 한번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중후반 온라인게임 시장을 평정했던 ‘아이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경쟁에 나서는 것.
블리자드는 16일 독일 쾰른에서 펼쳐지고 있는 게임스컴2012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를 최초로 공개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는 새로운 종족 '판다렌' 및 신규 직업 '수도사'가 추가되며 기존 85레벨 제한이 90레벨으로 확장된다. 정식 론칭은 오는 9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엔씨소프트는 아이온3.5업데이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향후 새로운 클래스 2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백승욱 부장은 "기존 직업과는 스타일 많이 다른 하나 이상의 캐릭터가 4.0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규 직업은 하나 이상임을 암시한 것.
아이온의 신규 종족은 ‘총’을 사용하는 종족(총성)과 악기를 사용하는 종족(악성)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말 계획된 4.0 업데이트에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 2005년과 2008년 론칭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아이온’은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론칭 이전까지 국내 MMORPG 시장 양분했던 온라인게임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 맞대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와 엔씨소프트는 미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개발사로 블리자드가 와우를 론칭하면서 부터 끝임없는 대결을 펼쳤다"며 "온라인게임은 업데이트가 지속되는 만큼 향후에도 양사의 자존심을 건 경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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