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이면 전세계 콘솔 게이머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게임쇼 'E3'가 올해만큼은 감동도 없고 놀랄만한 발표도 없어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E3 2012 개막 하루 전인 5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등 주요 참가사들의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린 가운데 수많은 신작들의 영상과 소개 자료가 공개됐다. 하지만 매년 깜짝 발표로 관계자들과 유저들을 놀라게 했던 것과 달리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는 예년에 비해 모두 평이한 수준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발표했던 것처럼 이번 컨퍼런스에 진짜 깜짝발표가 전혀 엾었다. '헤일로4'와 '기어즈 오브 워: 저지먼트' 등의 신작 정보는 사전에 누출됐던 내용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고, 혹시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던 엑스박스 720 역시 아무런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기대작 중 일부는 2013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유저들의 기다림만 더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홈 엔터테인먼트를 표방하는 '빙(Bing)'은 3년째 같은 주제로 발표만 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의 미디어 컨퍼런스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PS비타에 이어 올해 PS4가 깜짝 등장할 것이라 전망했으나 PS4가 등장할 차례는 없었다. 대신 잭 트레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대표의 소개로 신작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현재 PS비타의 타이틀 중 80% 정도를 PSN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지난해 밝혔던 PS 스위트를 PS 모바일로 이름을 바꾼다는 점 정도가 관심거리였다.
그나마 소니가 발표한 PS비타와 PS3의 '크로스 플레이' 정도만이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인 발표였다. 소니 측에 따르면 각 기기의 컨트롤러를 호환할 수 있으며 유저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가장 큰 이슈와 화제를 몰고 다녔던 두 회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E3는 역대 가장 화제가 적은 헹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닌텐도가 남았지만 닌턴도는 지난해 발표했던 '위유'를 다시 한 번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외 미디어 참가자들 역시 이번 양사의 미디어 컨퍼런스를 두고 "신작들의 등장은 화제가 될 수 있겠지만 예년만큼의 파괴력은 부족하다"는 평을 남겼다.
개막 전부터 다소 김이 빠진 E3 2012가 실제 전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3 2012 특별 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 [디아블로3] 실체 드러낸 디아3, 이제 핵심정보 챙겨야
▶ [디아블로3] 최종 보스 ″대악마″ 디아블로 공략
▶ 그라비티, 온라인게임 잇딴 부진 결국
▶ 엠게임의 이상한 경제학, 직원 짜르고 임원 월급은…
▶ 블리자드, 해킹과의 ″악연″ 언제까지?
▶ CJ게임즈, 소프트맥스 2대주주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