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로 유명세를 떨쳤던 게임사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잇딴 고배를 마시고 있다.
21일 그라비티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레퀴엠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를 접은 데 이어 내달 8일에는 '카나안 온라인'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2개의 게임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
최근 그라비티 측은 '카나안 온라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6월8일 오전 9시30분을 끝으로 '카나안 온라인'의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종료와 관련된 차후 일정 및 환불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2010년 9월 오픈베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서비스돼 온 웹 MMORPG '카나안 온라인'은 그라비티의 첫번째 웹게임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던 타이틀이다.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인스턴트 던전, PVP, 길드전 등을 지원하며 웹 MMORPG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서비스 이후 이용자 확대 및 흥행에 실패하면서 서비스 유지가 어렵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국내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은 MMORPG '레퀴엠 온라인'은 그라비티의 자체개발작으로 현재 미국, 캐나다 등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어 가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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