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국내 게이머 북미 서버 플레이는 가능해도 북미 화폐경매장은 이용불가"
아이템의 현금 거래를 게임 내 경매장을 통해 허용한다고 밝히며 숱한 논란과 화제를 낳았던 블리자드의 액션 롤플레잉게임(RPG) '디아블로3' 정식 서비스에서 국내 게이머는 타 지역 서버의 화폐경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
1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3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게임 플레이'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글로벌 플레이의 주요 골자는 서버를 지역별로 묶어 세 개로 나누고 플레이어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타 지역 서버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나 거주 지역 이외의 화폐경매장은 이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국내 게이머들은 화폐경매장을 이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디아블로3는 국내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화폐경매장을 제외하고 심의 등급(청소년이용불가)을 받은 상태로 재심의를 받지 않을 경우 화폐 경매장은 정식 서비스에서 구현되지 않는다.
이에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북미 서버에서 플레이하며 해당 화폐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블리자드는 화폐경매장은 "거주" 지역 서버의 경매장만 이용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았다.
관련해 블리자드 측은 "디아블로3의 글로벌 플레이는 단지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블로3의 게임 서버는 ▲ 대한민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이 아시아 서버 군으로 ▲ 미국과 캐나다, 라틴 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지역이 아메라카 서버군으로 ▲ 유럽 연합과 동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이스라엘, 아랍 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국가가 유럽 서버군으로 묶여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현재 거주 중인 지역에 해당되는 서버에서 캐릭터를 생성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후 글로벌 플레이 기능을 통해 게임 로그인 전/후로 게임 내 설정화면에서 다른 지역 서버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세 개의 서버군간 캐릭터와 아이템, 친구 목록 등은 공유되지 않아 다른 지역 서버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생성해야 하며 친구 목록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금화 경매장도 지역마다 별도로 운영된다.
한편, 디아블로3는 5월 15일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1일 한국을 포함한 전 지역의 베타테스트를 종료하고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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