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굴지 게임관련 업체의 접대비 지출이 영업실적 부진에도 불구,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게임조선이 시가총액 상위 5대 게임 관련업체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엔씨소프트, CJ E&M을 대상으로 2011년도 기업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접대비는 2010년의 68억3600만원보다 무려 106.7% 증가한 14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빅5 게임관련 업체의 접대비 변화 추이(단위:억원)
회사별 접대비 지출규모를 보면 넷마블을 운영중인 CJ E&M이 73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게임을 운영중인 NHN은 42억6600만원, 네오위즈 16억100만원, 엔씨 5억5400만원, 넥슨 4억750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네오위즈의 접대비는 전년보다 45.3% 늘어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접대비 지출폭은 이 회사의 작년 매출성장률(55%)과 유사한 수준에 달하는 규모로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 증진의 방안으로 판단된다.
실제 네오위즈는 지금의 캐시카우인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도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알려진 '피파온라인2' 재계약과 관련해 네오위즈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빅5 게임사 연간 접대비 2배 늘어
지난해 빅5 게임사의 실적은 해외매출 성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신작 발표가 연기되면서 게임업계 맏형을 자처하던 엔씨소프트가 2위에서 4위로 밀려났고, 중국시장에서 각각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로 눈부신 성과를 일궈낸 넥슨과 네오위즈가 나란히 매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들 업체의 작년 접대비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감에 관계없이 공히 늘어 눈길을 모은다. 업체별로는 넷마블의 CJ E&M과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NHN이 가장 많은 접대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 됐다.
CJ E&M은 지난 한 해 동안 73억200만원, NHN은 42억6600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했다. 한 달에 접대비로만 6억8500만원, 3억5600만원을 사용한 셈.
CJ E&M과 NHN의 전체 사업군이 함께 사용한 접대비임을 고려해도 전년대비 각각 527%.86%, 12.68% 증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중 CJ E&M은 오미디어홀딩스를 전신으로 하는 업체로, 이 회사의 게임부문인 넷마블(구 CJ인터넷)은 지난해 3월 법인명 교체와 함께 CJ E&M으로 흡수합병됐다.
◆ 늘어난 접대비…용처는?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010년(5억3800만원)보다 소폭 증가한 5억5400만원을 접대비로 지출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를 달성한 넥슨 역시 접대비 비중이 늘어난 케이스다.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같은 해 전년대비 64.98% 늘어난 4억750만원의 접대비를 사용했다. 다만 전체적인 액수나 기업성장 규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지출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늘어난 접대비 가운데 상당부분을 불순한 목적의 접대와 향응에 사용됐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또 이는 세금 탈세로까지 번질 수 있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과도한 접대 문화는 불투명한 경영 풍토를 조장하고 생산적 자금 운용을 가로막아 경제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기획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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