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보다 낫다!'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게임규제와 관련, 차세대 게임인들에게 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재경 XL게임즈 대표는 13일 오후 서강대에서 진행된 '곽승준의 미래토크-게임문화와 게임산업' 포럼에서 "최근 들어 게임이 사회악의 근원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어찌보면 이는 관심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대학동기 김정주와 함께 넥슨을 창업할 당시만 해도 게임은 마이너한 일부 극소수 유저들만 즐기는 문화여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보면 어려운 부분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라며 "또 과거에는 게임사 조차 없어서 창업하지 않는 게임개발을 시작할 수 없었던 점을 생각하면 현재 상황은 나아진 편"이라고 덧붙였다.
게임개발자로서의 개발 신념에 대해서도 밝혔다.
송 대표는 "최근 게임산업의 수출액이 K팝의 12배, 전체 콘텐츠산업 52%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며 수출역군으로 각광받는 분위기다"며 "그러나 게임인들에게 있어 이 같은 사실들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에도 액션, 스릴러, 인디 등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는 것처럼 게임 역시 마찬가지"라며 "게임을 만들어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도 좋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전했다.
"게임을 왜 만드냐. 게임을 할수록 똑똑해지는 기능성게임도 있고, 게임이 K팝 수출액의 12배 성적을 내는 등 모두 다 좋다. 하지만 내가 만든 게임이 누군가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 그 숫자가 불과 한명이라도 그걸로 족하지 않나 싶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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