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의 레전드, '폭풍저그' 홍진호가 감독으로서 제 2의 게이머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최근 국내 e스포츠 시장의 구원투수로 각광받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제닉스스톰 팀을 창단하고 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홍진호가 감독을 맡게 된 스톰은 기계식키보드 전문기업인 제닉스와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11 국가대표 출신인 'May' 강한울, 팀OP 출신의 'ManyReason' 김승민과 'SBS' 배지훈, 'Coke' 정언영, 'h0r0' 조재환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
제닉스는 기계식키보드시장에서 'TESORO'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 스톰의 첫 타이틀 스폰싱에 많은 기대를 드러낸 제넥스 측은 앞으로 스톰 선수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로 더욱 완벽한 게이밍 제품을 만드는데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제닉스 팀은 지난 2월 2일부터 합숙을 시작하여 실력을 키워가고 있었으며, 현재는 온게임넷 정규리그 본선에 오르기 위한 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금요일 온게임넷의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예선 방송의 첫 번째 조로 편성되어 최초의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 제닉스스톰 팀 감독을 맡게 된 홍진호
이미 나진, MIG, 스타테일 등의 팀이 프로팀으로써 준비를 갖추고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홍진호 감독과 제닉스스톰의 가세는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며, 홍진호 감독의 경력과 경험이 리그오브레전드에 어떻게 접목될지도 큰 관심거리다.
다음은 홍진호 감독의 인사말이다.
안녕하세요. 홍진호입니다.
근래에 들어서 이렇게 공식적으로 글을 쓰는 것도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네요!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나서 약간의 공백기 이후에, 드디어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어 응원을 부탁드리며 이런 글을 쓰게 되었네요. 요즘 제가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입니다. 다만, 이제는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써의 도전이군요.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제닉스_스톰이 출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흔쾌히 타이틀 스폰서로써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제닉스 관계자 분들, 팀을 만들 수 있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아주신 oGs의 황규훈 단장님, 저를 믿고 팀에 합류해준 선수들, 이외에도 저에게 항상 힘이 돼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꼭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저희 팀의 행보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운 새로e스포츠의 활력소가 될 제닉스스톰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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