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은 하셨나요? 2월 넷째주에는 평소 사랑하던 사람에게 고백하기 가장 좋은 기회인 발렌타인데이가 있었습니다.
게임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하고 특별한 추억들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돼 게임 이용자들을 즐겁게 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놓쳐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걱정마세요. 다음 달에도 연인들을 위한 화이트데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으니깐요.
발렌타인데이 훈풍의 영향인지, 게임업계에도 조그마한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이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게임계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입니다. 원 의원은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시간을 하루 최대 4시간으로 제한하는 쿨링오프제의 일방적인 입법을 막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밖에 게임사들의 2011년 경영성적표가 공개되는가 하면, 그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대형게임사의 개발사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게임업계에 한바탕 지각변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한주간 게임업계의 소식들을 <게임조선>이 정리했습니다.
원희룡, 규제 몸살 앓는 게임업계 구원투수로 나서
원희룡 의원이 정부의 게임규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쿨링오프제의 일방적인 통과를 막아내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원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과 게임문화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쿨링오프제를 시행하면 각 게임사들은 관련 시스템 구축과 유지를 위해 연간 약 15억원을 소요하게 된다"며 "이 경우 대형 게임사들은 상관없겠지만 중소게임사와 1인 창조기업들은 타격을 입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대형업체들의 주수익 국가는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점"이라며 "결국 실질적인 부담은 작은 회사가 지게 되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게임산업의 구조를 해하지 못하는 '아날로그 세대'가 관련 법안을 마련한 까닭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됐다는 게 원 의원의 주장입니다.
또 원 의원은 학부모가 학교폭력 문제로 아우성을 치자 정부는 무언가 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게임업계 때리기에 나섰다"며 "이는 원인 분석도 처방도 맞지 않는 대안으로, 게임업체를 때린다고 해서 학교폭력에 대한 해법이 나올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쿨링오프제 시행과 관련, "당정협의에서도 이번 법안이 문제점이 많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새누리당도 정부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임업계 빅5, 실적발표…순위다툼 본격화
주요 게임사들의 2011년 실적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결과를 살펴보면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NHN한게임, CJ E&M 넷마블 등 5강 체제는 유지됐지만, 대다수 근소한 실적차이를 보이면서 순위다툼이 본격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위는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넥슨(1조2115억원)이 차지했으며, 2위는 네오위즈게임즈(6678억원), 3위 NHN한게임(6407억원), 4위 엔씨소프트(6089억원), 5위 CJ E&M 넷마블(2576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넥슨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리면서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1조211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27% 성장한 52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크로스파이어' 등으로 해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성장세를 밝게 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년대비 55% 성장한 6678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57%, 260% 증가한 1081억원, 75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매출은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해외에서의 선전은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퍼블리싱한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 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NHN한게임은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한 2011년 매출 6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9', '테라' 등 일본 퍼블리싱 게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웹보드게임이 전년과 유사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며 이룬 결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리니지' 시리즈, '아이온'으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2011년 신작 부재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전년대비 각각 7%, 24% 감소한 연매출 6089억원과 13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지난해 신작을 출시하지 않은 데다가 차기작 개발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투자 확대, 마케팅 프로모션 등으로 인한 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해 7월부터 주요 타이틀인 '서든어택'을 넥슨과 공동 퍼블리싱 형태로 전환하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보다 3% 감소한 25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넥슨-엔씨, 각각 JCE-엔트리브 인수…"스포츠 장르 경쟁력 강화"
실적발표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게임사들의 몸집 불리기도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 15일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는 각각 중견게임사인 JCE와 엔트리브소프트에 대한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최근 JCE 주식에 대한 2차 매입을 통해 68만7335주를 추가 획득한 넥슨코리아는 JCE 지분 22.3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넥슨이 인수한 JCE는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모바일소셜게임 '룰더스카이'로 유명한 게임개발사입니다.
같은 날 엔씨소프트도 이사회를 열어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의 모회사인 SK텔레콤에 인수대금 1000억원 이상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 76%를 인수했으며, 인수대금은 1085억원입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구단경영게임으로 유명한 '프로야구매니저'를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그간 약점으로 평가받던 스포츠게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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