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학교폭력과의 인과관계는 검증없는 마녀사냥"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최관호, 이하 협회)는 7일 정부의 '학교폭력근절종합대책' 발표에 대해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일부 대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학교폭력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따진 정책이 아니라, 게임과 학교폭력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검증없이 게임산업을 규제하고 있다"며 "'강제적 셧다운제'와 '선택적 셧다운제' 등 이미 게임에 대한 규제가 존재함에도 유사한 규제를 시도한다는 것은 게이머들과 게임산업 종사자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국가가 나서 개인을 강제로 쉬게 해주겠다는 쿨링오프제도가 정말 청소년들을 쉬게 하는 것인지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우려와 함께 게임업체가 자체적으로 학교폭력근절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사이버문화 확산을 위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자체적인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협회는 "게임에 대한 일방적이고 그릇된 편견으로부터 나오는 규제는 주류문화를 부정하는 처사"라며 "대신 협회에서는 그간 정부 및 사회와 함께 협의해 온 사회적 책임활동 강화, 과몰입 예방조치 강화 및 자율규제, 학교와 연계한 게임문화 개선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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