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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모바일게임 마니아 김 씨의 게임라이프, '3만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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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스마트폰 보급이 2,000만 대를 돌파하며 대중화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발전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선두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발표한 매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의 70%를 스마트폰 게임이 올리는 등의 성과를 보였고 최근 대세로 불리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도 페이스북 등을 기반으로 하는 PC웹 중심인 국외 시장과 달리 국내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앞으로 이 시장은 지속적으로 발전이 전망된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부분은 일명 '프리-투-플레이(Free-to-Play)' 형태의 부분유료화 모델(게임은 무료로 제공하고 게임 내 편의성 아이템 등을 캐시아이템으로 제공하는 방식)의 도입을 들 수 있다.

이는 기존 기존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췄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필요한 아이템을 추가하며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장점으로 최근 출시된 게임 대부분은 이 모델을 탑재해 출시되고 있다.

게임조선은 최근 스마트폰 게임계 화두로 떠오른 '부분유료화'를 실제 모바일게임 마니아 김 모씨(가명)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봤다.

◆ 만원짜리 3장으로 게임 앱 캐시아이템 얼마나 살 수 있나?

회사원 김 모씨(30)는 다양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일명 ‘스마트 게임 마니아’다. 김 씨는 최근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있는 각종 캐시아이템을 구입하며 바쁜 출·퇴근 시간에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

그가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은 게임빌의 RPG ‘제노니아4’과 컴투스의 SNG ‘타이니팜’, NHN한게임의 야구게임 ‘런앤히트’, 페이즈캣의 디펜스게임 ‘팔라독’, 네오위즈인터넷의 리듬 액션게임 ‘탭소닉’ 등 총 다섯 종이다.

김 씨는 게임을 즐길 때 ‘취미 생활에 적극 투자하라’라는 본인의 모토에 걸맞게 각 게임 별로 3만 원씩의 캐시를 충전해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과연 그가 충전한 3만 원이 각 게임 별로 얼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알아봤다.

◆ RPG '제노니아4', ‘넉넉한 창고와 랜덤 아이템으로 빠른 사냥을 하고 싶다.’

게임빌의 대표 RPG인 ‘제노니아4’를 다운받은 김 씨는 RPG의 핵심 요소인 아이템 수집과 강화에 매력을 느꼈다.

그의 재미요소를 충족 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캐시아이템은 좁은 창고를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창고 확장과 각종 유니크 아이템을 둘러볼 수 있는 랜덤 아이템 박스(유니크) 였다.

김 씨가 충전한 3만 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캐시코인은 약 30000젠(캐시코인 단위)으로 구입 아이템은 싱글 창고 확장권과 싱글 소지품 확장권, 고급 랜덤보물함 13개 정도였다.

그는 자신이 구매한 캐시 아이템 중 랜덤 보물함을 통해 레벨에 맞는 고급 아이템을 얻을 수 있어 차후 레벨 업 과정에서 자신의 새로운 장비를 언제든지 구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 야구게임 '런앤히트', 나만의 타자는 귀한 몸이니까 완벽히 관리한다

그가 최근 다운로드 받은 야구게임인 ‘런앤히트’는 타자와 투수로 구분된 자신의 선수를 육성해 고교시절부터 프로 1군까지 경기를 치르고 자신이 새롭게 만든 팀의 일원으로 스카우트 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김 씨가 런앤히트에 3만원을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캐시코인(골든볼)은 5400개로 게임 내 선수가 착용하는 장구류(배트, 장갑, 헬멧, 신발)를 최상급으로 구입해 고교 시절부터 프로급 선수로 활약할 수 했다.

또, 경기를 하는 도중 부상을 입거나 우울증에 빠졌을 때 휴식(하루 훈련 일정을 빠져야 한다)이나 병원 신세(2일 연속 병원에 방문해야 부상이 치료된다)를 면하기 위한 필요한 구급함(부상치료), 비타C(우울증 치료) 같은 상비품을 넉넉히 구매해 선수의 훈련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완벽한 계획을 세웠다.

이후 자신이 선수가 속한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자신이 육성한 선수는 팀 모드 최상위 선수로 4번타자에 그 이름을 올렸다.

김 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강속구 투수를 육성 중이며, 남아있는 1800여 개의 골든볼을 이용해 투수의 장비를 구입했다고 한다.

◆ SNG '타이니팜', 모바일 세계 최고 동물농장을 꿈꾸다

김 씨는 동물농장을 경영하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타이니팜도 짬짬이 시간을 내며 즐기고 있다.

이 게임은 농장을 운영하면서 각종 동물들을 구입하고, 그들에게 애정 포인트를 줘 동종과 교배로 새로운 종을 얻어낸다.

특히 농장에 배치하는 각종 특수 건물과 한정판매 구조물(농장 레벨을 상승시키는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등은 캐시코인(벨)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으며, 지난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자신의 농장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그가 ‘타이니팜’에 투자한 3만 원으로 구매한 벨은 정확히 375개로 이는 농장의 새로운 구조물을 채우는데 200개 이상을 소비했고, 나머지 벨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싶은 동물의 빠른 성장을 위해 소비했다.

한편, 최근 김 씨는 자신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전설의 동물인 ‘유니콘’이 사냥꾼에게 의뢰해서 얻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사냥꾼 고용 비용 400벨을 추가로 결제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 디펜스게임 '팔라독', 동물 세계에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 몫 거들다

김 씨가 즐기는 네 번째 게임은 디펜스게임 팔라독이다.

팔라독은 앱스토어 인기게임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고, 실제 게임 플레이도 지루한 시간에 ‘킬링타임’ 용으로 제격이란 점에서 김 씨의 선택을 받았다.

김 씨는 팔라독과 함께 좀비와 전투를 벌이는 동물 병사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그는 또 한번 3만 원을 투자했고 캐시코인(젬)은 3만 6,000개를 얻었다.

캐시코인에서 얻을 수 있는 1000개의 잼이 100만 골드(게임머니)로 교환되고 캐릭터가 착용하는 장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주는 강화석 100개를 사는 데 200잼을 사용하게 된다.

이로써 김 씨의 팔라독은 스테이지 초반 부터 핑크 드래곤(최고급 병사)을 소환하며 언데드와 맞서 싸우고 있다는 후문이 돌고 있습니다.


◆ 리듬액션게임 '탭소닉',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꼭 즐겨봐야 직성이 풀린다

마지막으로 김 씨가 선택한 게임은 스마트폰 전용 리듬액션 게임 '탭소닉'이다.

이 게임은 다양한 음악에 맞춰 떨어지는 노트를 스마트폰의 특징인 탭과 슬라이드 조작을 통해 연주하는 방식의 게임으로 김 씨가 바쁜 일상 속에서 놓칠 수 있는 최신 가요 트렌드를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게임이다.

또, 매주 최신곡이 업데이트 되는 탭소닉을 통해 평소 자신의 주 관심사인 걸그룹의 음악을 직접 연주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김씨를 매료시켰다.

게임 내 각 종 음악을 즐기기 위해선 한 곡을 플레이하는데 30~40 가량의 뮤직포인트(케시코인)이 필요했고, 김 씨가 투자한 3만 원으로 구입한 뮤직포인트는 보너스를 포함해 약 4만 포인트다.

특히, 자신이 사랑하는 '원더걸스 메들리'는 횟수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구매(800 뮤직포인트)로 즐기며, 게임을 플레이를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게 김 씨의 입장이다.

◆ 김 씨에게 묻는다. "모바일게임에 투자하는 돈이 아깝지않나?"

김 씨 : 나는 모바일게임 마니아 이전에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다. 온라인게임을 즐기면서도 매달 결제를 해 왔으며, 실제 타 유저와 실시간으로 비교 할 수 있는 게임의 경우는 더욱 많은 돈을 들였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모바일게임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과 바쁜 일상 속에서 얻는 작은 행복감 대비 이정도의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다. 모두들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투자하는 돈이 아깝지 않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볼 수 있다.

◆ 먼 훗날 게이머들에게 부분유료화는 어떤 의미가 될까?

김 씨의 사례뿐만 아니라 최근 게임업계에 도입된 프리-투-플레이 중 하나인 부분유료화 모델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그 니즈도 계속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유료화는 이미 PC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그 시장성이 입증된 모델로 2000년 초반, 월 정액제 방식이 대부분이었던 시장에서 소수의 게임이 부분유료화를 도입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이를 통해 지금의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기존 게임을 열심히 즐겨왔던 게이머와 그렇지 않은 비(非)게이머의 경계가 스마트폰 보급을 통해 점차 없어지고 있는 추세란 점에서 부분유료화 모델의 시장성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한 예로 최근 많은 여성 이용자들이 즐기는 SNG의 경우는 실제 게임을 즐겨왔던 남성 게이머들의 소비보다 여성 게이머들의 소비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게임기업인 EA나 닌텐도와 같은 기업들도 기존 패키지 판매 방식을 고수하던 모습을 탈피해 부분유료화 모델을 채택한 게임을 출시 또는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 세계 게임시장이 부분유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싣고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의 수익모델 변화가 현재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부분유료화 쪽으로 그 초점이 맞춰진다면, 먼 미래 게이머들에게 '월 정액제가 뭔가요?''패키지를 돈 주고 샀다고요?' 라는 이야기를 듣게될 지도 모르겠다.

[정우순 기자 soyul@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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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4 야요이소라 2012-01-08 22:34:54

저는 왼만하면 현질 안하고 하는 편인데 요즘 모바일 게임은 현질의존도?라 할까요 그게 심한듯 뭐 꼭 현질을 해야하는건 아닌데 현질을 너무 하고 싶게 만든다는 ㅎㅎ 제 친구들 보면 그렇더라고요

nlv19 연보라♡ 2012-01-08 23:13:26

부분유료화가 드디어 모바일 시장도 먹는구나 게임의 질은 좋아지진 않겠네 걍 10개 투척해서 그중에 하나 성공하면 땡큐 이런 넥슨주의로 갈수도

nlv39 악마의FM 2012-01-08 23:46:26

런앤히트가 젤 투자가치가 있네 ㅋ 근데 요즘 해외 게임들도 부분유료화 하고 있는데 한국꺼 어설프게 베껴가서 완전 짜증남;;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를 유지하면서 부가적인 재미를 느끼거나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부분유료화템인데 요즘은 안사면 뒤쳐짐..그래서 전 게임을 삭제함~ 무료게임은 많으니까 ㅋ

nlv13 겜현도 2012-01-09 12:40:41

한번 투자하면 아까워서 더 투자하게 댐;;

nlv48 Arra 2012-01-10 09:30:19

부분 유료화는 돈먹는 게임이고... 정액제는 시간먹는 게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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