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게임 '프로야구매니저(이하 프야매)'가 해킹 문제로 그늘이 드리워졌다.
지난 3일, 프야매의 한 이용자는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 클라이언트를 조작하는 해킹 행위로 대량의 게임 포인트를 획득해 선수 카드를 구매했으나 자신이 원하던 카드는 얻지 못하고 영구 계정 정지를 당했다는 글을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우측 이미지)은 삭제 조치됐지만 이 이용자는 자신이 획득한 게임포인트가 약 1조PT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계정 정지를 시키는 강력 대응으로 맞서고 있으며 해당 문제는 임시 점검을 통한 업데이트로 해결한 상태다"라며, "이번 해킹 규모는 1조가 아닌 9,700PT 수준이고 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상세히 조사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엔트리브소프트가 초기 신속히 대응하지 못했던 점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프야매의 운영팀에서는 최초 해킹 사실을 인지했지만 단순 경고 조치로 대응했고 카드를 구입하는 등의 행동 이후 계정 정지 조치를 취한 것. 이에 뒤늦게 제재를 당한 유저가 공식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이번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엔트리브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운영 측의 초기 대응이 매끄럽지 못했고 앞으로 모든 해킹 시도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규필 기자 darkstalk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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