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오픈베타' 카오스... KUF2&열강2 비공개 테스트 실시

11월을 닫고 12월을 여는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2011년의 업계 마지막 대목인 겨울방학을 앞두고 12월에는 게이머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신작들이 CBT, OBT 등 계획을 발표하며 출시 전 한차례씩 몸을 풀고 있습니다.

12월의 주요 신작 게임으로는 80일간의 대장정을 앞둔 '아키에이지', AOS장르 맞대결을 펼칠 '리그오브레전드'와 '카오스온라인', 수려한 그래픽과 웅장한 대규모 전투로 눈길을 끈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 그리고 만화 '열혈강호' 3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 '열혈강호2'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카오스온라인'과 'KUF2', '열혈강호2'가 금주 테스트를 진행하며 12월 첫 타선에 나섰습니다. 12월 2주까지는 청소년들의 시험기간이라 MMORPG 등 유저 체류시간이 높은 장르의 베타 게임들은 이때를 다소 피하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킹덤언더파이어2'와 '열혈강호2'의 경우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이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번 주의 신작들은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실까요?

카오스온라인, 한국형 AOS로 누구나 쉽게 즐긴다

장르 : AOS(실시간전략대전)

테스트유형 : OBT

테스트기간 : 11월 29일~

이용등급 : 15세이용가

12월 초 국내외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LOL)'가 공개서비스(OBT)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워크래프트3' 유즈맵 '카오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국산 AOS '카오스온라인'이 오는 29일 OBT를 선언하며 LOL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카오스온라인'은 플레이어가 신성연합과 불사군단 중에서 한 영웅을 선택해 진영간 대결을 펼치는 전략 대전 온라인게임입니다. 영웅 고유의 능력과 스킬을 활용해 몬스터나 상대 진영 캐릭터를 쓰러트리고, 타워나 수호신의 견제를 이겨내고 전략적으로 상대 진영 거점을 공략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번 OBT에서는 48종 영웅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원작 '카오스'의 명성이 높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된다는 점에 기존 유저들의 우려도 나왔는데요, 개발사 네오액트에서는 '카오스'의 게임 내 시스템이나 수치 등을 독립된 게임에 고스란히 옮겨와 보다 발전시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카오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튜토리얼과 직관적인 게임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개발기간만도 무려 6년째입니다.

특히 '카오스온라인'은 '카오스' 자체의 게임성과 국내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춘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등으로 북미에서 온 'LOL'와 맞대결을 펼칠 계획입니다. 그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AOS 장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카오스온라인' 게임 정보와 OBT 관련 최신 소식들은 카오스온라인 게임조선(chaos.gamechosun.c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킹덤언더파이어2, 공식홈페이지 도미니언이 아니라도 OK

장르 : 전략MMORPG

테스트유형 : 1차 영웅테스트(CBT)

테스트기간 : 12월 1일~7일

테스터 모집 : 종료(11월 27일까지)

이용등급 : 청소년이용불가

'킹덤언더파이어2(이하 KUF2)'는 그간 공식홈페이지 우수 회원인 도미니언을 대상으로만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밖에는 지스타 현장에서만 공개돼 소수만이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첫 테스트를 통해 정식 비공개베타테스트(CBT)인 '영웅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UF2'는 멀티플랫폼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의 후속작으로 2008년 최초 공개 당시 웅장한 대규모 전투와 박력 있는 액션으로 이목을 끌었던 MMORPG입니다. 전작처럼 'KUF2'도 멀티플랫폼을 고려하고 있으며 게임 속 액션 요소가 콘솔 게임처럼 현실감 있고 강렬하게 구현됐습니다.

또, 'KUF2'의 전장에서는 수십, 수백 명의 캐릭터가 제각각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정교한 외모의 캐릭터들을 각각 처리해내는 능력에 특화된 '페임테크2'라는 자체개발엔진을 사용해 실제 플레이에서 그런 상황들을 하드웨어가 소화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맵은 6개 이상의 대륙 중 1개 지역에 해당하는 18개 정도가 공개됩니다.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전작 속 영웅들이며 유일한 여성 캐릭터는 '마검사'입니다.

열혈강호2, 정·사파 아이콘(?) 한비광과 담화린이 결혼해 애가 셋이라고?

장르 : MMORPG

테스트유형 : 1차 CBT

테스트기간 : 12월 2일~4일

테스터 모집 : 11월 28일까지

이용등급 : 청소년이용불가

'열혈강호'의 두 주인공 '한비광'과 '담화린'이 결혼해 세 자녀를 낳은 원작 30년 후의 이야기가 '열혈강호2'의 첫 비공개베타테스트를 통해 단 3일간 펼쳐집니다. 단란하게 살고 있던 한비광 가족이었으나 어느 날 정사파의 분쟁이 다시 시작되면서 한비광과 어린 딸이 실종되고, 또 한 번 무림인들의 대란이 펼쳐진다는 내용입니다.

지스타2011에서 처음 시연됐던 '열혈강호2'는 마치 무협 영화 같은 화면과 액션을 갖춘 정통 무협 게임으로 제작돼 코믹 무협 MMORPG인 전작 '열혈강호'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빠른 움직임으로 몬스터를 몰거나 공격을 피하고, 여러 몬스터를 한 번에 공격하는 등 움직임 자체의 컨트롤 비중을 높여 복잡하지만 현실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공술의 경우, 실용성이 다소 낮더라도 보여주기 위한 '쇼' 차원의 액션이 가미돼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엠게임이 "구조조정 덕에 집중 가능했다"던 성장동력인 '열혈강호2'가 첫 테스트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