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2차 전직은 직업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패시브 스킬과 궁극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킬 밸런스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직업의 단점을 상당 부분 보완한 상태이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직업별로 2차 전직을 달성한 유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간달프 제공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 하세요.
디온R3서버에서
육성혈맹 대한민국의 군주를 맡고 있는 간달프라고 합니다. 서버 통합 이전엔 바츠N1 서버에서 최강쟁혈인 매너 혈맹 소속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Q. 현재 육성하고 계신 직업이 스톰 스크리머인데요. 어떻게 해당 직업을 선택하게 되셨나요?
예전에 원작인 <리니지2>를 플레이할 때 키웠었던 캐릭터가 글라디에이터와 스펠 하울러였는데요 올림피아드에서도 가장 재미를 봤던 직업이 스펠 하울러였던지라 모바일에서도 해당 캐릭터를 플레이하게 됐습니다.
Q.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초기의 스펠 하울러와 지금 어느 정도 조정이 가해진 스톰 스크리머와는 얼마나 큰 온도차가 있나요?
초기의 스펠 하울러와 지금의 스톰 스크리머는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없습니다. 크리티컬 시너지가 상향된 덕분에 단검 계열 캐릭터처럼 파티의 선호도가 좋아지긴 했지만 이 게임의 꽃은 pvp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2차 전직 액티브로 불러낸 소환수가 말을 잘 안듣는 것과 커럽션의 부족한 CC가 다소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커렵션의 방어력, 이동속도 디버프가 범위 내 모든 적을 기절시키는 것으로 바꿔서 2차 전직 액티브의 자리로 올라가고 서먼 오브 나이트가 일반 스킬로 이동해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어요.

소환수' 쉐도우 나이트'를 불러내는 궁극기 서몬 오브 나이트=간달프 제공
Q. 스톰 스크리머의 장단점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패시브 스킬인 어태킹 라이트 힐을 통해 기본적으로 피흡이 가능해서 pve 콘텐츠를 플레이할 때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혈맹원분들과 던전이나 보스 사냥을 갈 때 가디언과 같은 탱커가 없어도 웬만한 곳은 탱 역할을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며 통계예측을 보면 데미지 측면에서도 기여도가 굉장히 높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장점은 pvp에서도 예외가 아닌지라 자신보다 전투력이 70만이 높은 상대를 만나더라도 세팅이나 컨트롤 여하에 따라 원콤보를 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저처럼 잘생긴지라 다재다능한 직업이 아닌가 싶어요(웃음)
단점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2차 전직 액티브인 궁극기 '서몬 오브 나이트'로 불러낸 소환수가 정말 단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과 주력기인 다크 브레스가 채널링 기술이면서 중간에 시전을 취소할 수 없어 적의 진입을 막을 수 없고 쉽게 죽을 수도 있는 유리대포라는 점이죠.

강력하지만 큰 리스크가 있는 스톰 스크리머의 콤보형 스킬 운용=간달프 제공
Q. 그렇다면 스톰 스크리머를 콘텐츠별로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면 어느정도의 점수를 줄 수 있나요?
pve에서 동일한 전투력으로 다른 직업과 비교한다면 순간적으로 높은 딜을 요구하는 혈맹 던전과 같은 구간에선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하며 필드 레이드같은 구간에서도 최소한 상위권의 캐릭터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전쟁(떼쟁)에서 사용하는 스킬 세팅=간달프 제공

장신구 세팅에 대해서는 엘븐&블랙오르를 추천하는 모습이었다=간달프 제공
pvp에서는 중위권을 주고 싶은게 대규모 전투에서 커럽션 이후 다크 브레스를 끼얹는 콤보가 매우 강력하긴 하지만 자칫 잘못해서 헛방을 날리면 그대로 존재감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Q. 그렇다면 스킬과 아이템은 어떤 식으로 세팅하는 게 좋을까요?
pve 스킬 세팅은 버프 스킬인 페이탈 위즈덤이 켜진 동안 폭딜을 쏟아붓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페이털 위즈덤, 커럽션, 다크 브레스, 메테오 스톰, 임팩트 배리어를 사용하여 발휘할 수 있는 한 화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게 일반적이죠.
pvp는 소규모 교전에서는 위즈덤을 뺴고 cc를 보충할 수 있는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추가하며 임팩트 배리어를 포이즌 스트라이크로 대체하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만약 대규모 교전에 들어간다면 이를 디펜스 존으로 바꿔 파티 또는 혈맹단위의 생존력 향상을 꾀하는 게 좋습니다.

대규모 전쟁(떼쟁)에서 사용하는 스킬 세팅=간달프 제공
신규 레어스킬인 임팩트 배리어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직은 다들 스킬 레벨이 낮아서 체감을 못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높은 전투력을 갖춘 사람이 사용한다면 방어막은 방어막대로 튼튼하고 공격력 강화효과까지 뺴어는 좋은 스킬이 될 확률이 높으니 꾸준히 레벨링을 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템 세팅에 대해서는 배경템과 크리티컬 위주로 기본 세팅을 끝내고 상황에 맞는 특성장비를 쓰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게 없으니 과감히 생략하겠습니다.

장신구 세팅에 대해서는 엘븐&블랙오르를 추천하는 모습이었다=간달프 제공
Q. 스톰 스크리머 운용법과 관련해서 나만이 알고 있는 꿀팁같은 것이 있나요?
저만의 팁이라기보다는 무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데요. 어느 캐릭터나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동속도가 높다고 해서 무빙에 신경을 쓰지 않거나 방심을 하면 쉽게 죽을 수 있습니다. 레이드나 쟁이나 무빙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여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육성하시다보면 누군가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색깔과 팁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Q. 인터뷰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발진이나 유저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먼저 운영과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넷마블에게는 항상 고생이 많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클래스별 밸런스를 맞추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유저들도 알고 있으며 간혹 떼를 쓰며 분위기를 흐리는 유저도 있어 모든 사람의 의견을 수렴할 순 없겠죠.
하지만 공식 커뮤니티를 정독하면 충분히 수용할만한 좋은 의견이 많은만큼 조금만 더 신경써서 유저들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저분들에게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숙제처럼 일일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 지겨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개발진분들이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계속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면서 흥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게임 속 캐릭터는 또 하나의 나 자신입니다. 매너를 지키면서 즐겁게 리니지2레볼루션을 플레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