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에 또 다른 득템 기회가 될 수도, 혹은 함정이 될 수도 있는 완전히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 신규 제작식, '비법서 제작 시스템'은 기존의 제작식과는 완전히 다른 점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제작은 고가의 재료를 수급하고 나면, 일단 이후의 제작은 결과 확정 제작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비법서 제작 시스템은 전체 제작 가능 물품 중 다섯가지를 추려서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이중 랜덤하게 1종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희귀 제작 비법서'에 비해 가치가 높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원치 않는 장비나 가치에 비해 낮은 수준의 장비 품목을 얻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이다.
전체 제작 물품 중 5종의 제작 결과 품목을 미리 볼 수 있고 이 결과 목록은 1만 아데나를 소모하여 변경 가능한 만큼 조금이라도 확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상당량의 아데나를 미리 준비해두고 원하는 리스트가 나올 때까지 리스트 갱신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제작을 위해서는 '비각인' 희귀 제작 비법서와 함께 '신비한 구슬'이라는 신규 재료를 준비해야 한다. 신비한 구슬은 최상급 제작 재료로써 분류되어 최고급 철/천/보석/가죽 1종 5개와 할파스의 집념 10개를 소모하여 제작할 수 있다. 재료 수급이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소모 재료 둘 다 상위 제작 재료로써 제작을 위해서는 상당량의 아데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데나의 가치 또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단일 가치로 치자면 '1000 다이아 가량', '각인 희귀 등급 장비'를 확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희귀 제작 비법서를 소모하여 또 한번의 확률 업을 해야 하는 만큼 제작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나이트발드의 양손검, 머미로드의 왕관, 커츠의 검, 반역자의 방패 등으로 대표되는 전설 등급 아이템부터 악마왕 시리즈, 각종 희귀/고급 품목부터 '고급 강화 주문서 상자', '고급 코인 상자' 등 거의 모든 장비와 소모품을 아우르고 있다.
각종 이벤트 및 콘텐츠에서 '봉인된 비법서'와 '영웅 제작 비법서'가 다수 풀려 정작 '희귀 제작 비법서'의 가치가 많이 하락한 상태에서 희귀 제작 비법서의 가치, 여기에 비각인 아이템의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조처와 함께 유저 개인이 라인 혈맹 소속이 아니라면 희귀 제작 비법서 외의 득템을 노려보기 힘든 점에 착안하여 최소 희귀 제작 비법서를 주는 보스 몬스터를 잡아도 영웅 등급 이상의 상위 아이템을 노려볼 수 있는 최소한의 창구로써 작용하게 되는 셈.
또한,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신비한섬, 환상의섬에 이어 세번째 섬 콘텐츠이자 이벤트 특수 던전, '가려진 섬'을 선보인다. 가려진 섬은 먼저 등장한 섬 던전들과 마찬가지로 일일 2시간 이용, Safety Zone, 아인하사드의 축복 감소율이 적용되고, 대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일일 처치 퀘스트가 존재하는 등 완전히 동일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맵 구성과 등장 몬스터만 달라졌다. 가려진섬은 기존에 비해 확정형 제작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만큼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 자체는 앞서 나온 섬에 비해 다소 낮은 편. (80레벨 영웅 인형 기준 35,000 ~ 38,000, 아데나는 드랍하지 않는다.)

이미지 =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가려진 섬의 몬스터는 '검은 가루(이벤트)'를 드랍하고, 이를 통해 이벤트 상인을 통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상인은 전투 강화 주문서, 드래곤의 진주 등 인기 소모품과 함께 '가려진 섬 시간 충전석', '스승의 제작 비법서(이벤트)'를 판매하는데, 여기서 스승의 제작 비법서는 검은 가루를 추가 등록하여 비법서 제작을 시도해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스승의 제작 비법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제작품은 이벤트 제작인 만큼 다소 폭이 좁다. 최대 악마왕 시리즈부터 각종 희귀 등급 비법서, 희귀 등급 무기, 고급 제작 장비, 주문서 등이 포함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이중 5개의 결과 목록을 미리 구성하여 제작할 수 있다.
비록 한시적으로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성 특수 던전이기는 하지만 벌써 한달 가까이 2시간 단위 안전 사냥터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가려진 섬 역시 좀처럼 필드 사냥이 힘든 라인 혈맹 캐릭터는 물론이고, 중립 캐릭터들도 소위 막피 위험에서 벗어나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연장됐다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