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대표 권영식, 박성훈)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이 인터넷 방송 채널을 통해 '공썰전 시즌6, 3회'를 진행했다.
공썰전에서는 이용자의 의견을 듣고 이에 대해 피드백하는 한편, 이용자의 장비를 감정해주는 코너 등이 준비돼 있다. 또, 실시간으로 리니지2레볼루션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이용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진행은 캐스터 '정인호'와 방송인 '이지인'이 맡았으며 리니지2레볼루션의 개발자 '김성회'와 BJ '아귀', '달래킹', '난닝구'가 함께했다.
우선 게시판에 이용자가 직접 올린 게임에 대한 건의 및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정리, 대변해주는 '커뮤니티 말.말.말' 코너에서는 탱커의 역할에 대한 문제, 탱커의 빈약한 맷집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탱커가 어그로 스킬을 가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PvP 와 PvE 에서 탱커로써의 뚜렷한 면모를 보이지 못할 뿐더러 여기서 BJ아귀는 자신이 육성 중인 325만 전투력의 실리엔 나이트가 소서러의 궁극기에 한두방에 죽었던 경험을 사례로 들며 현재 캐릭터들의 공격력에 비해 탱커들의 생존력이 너무 낮게 책정되어 있음을 어필했다.
특히, 탱커가 낮은 공격력으로 인해 PvP 뿐 아니라 PvE 에서도 점차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PvP, PvE, 우선 한쪽 면에서만이라도 탱커가 공격력을 상당 부분 손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원할 때에 생존력을 큰 폭으로 상승시켜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3회에서는 직접 레볼루션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이기도 한 패널들도 한 마디씩 대표 건의를 했다.
BJ아귀는 탱커와 딜러, 힐러로 이루어져 파티 플레이 위주의 던전 콘텐츠를 원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전투력, 공격력으로 밀고 지나가는 현존 콘텐츠와 달리 힐러는 힐링에, 탱커는 탱킹에 집중해서 합을 맞춰 나가야만 클리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원한다는 것. 이와 함께 신규 월드 보스 추가와 함께 기존의 보상을 훨씬 상회하며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월드 보스 보상이 상시적 이벤트들에 비해 현실적으로 기대치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월드보스 건에 대해서는 BJ난닝구도 의견을 보탰다. 기존의 접두사 아이템 체계에서 벗어난 월드 보스만의 레어 네이밍 아이템을 새롭게 추가하여 서버에 몇개만이 존재하는 아이템을 추가해야 한다는 것. 이로써 진짜 '득템'의 재미를 찾아야 한다는 얘기를 더했다.
또한, 실리엔나이트 클래스를 대표하여 방패를 든 클래스 중 유일하게 실리엔나이트에게만 없는 패링 패시브를 추가해줄 것을 건의했다. 실리엔나이트는 패링이 없는 대신 PvE 흡혈 스킬이 있으나 그 효과가 미미하여 패링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
게임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매화 콘텐츠 정리를 도맡아 했던 BJ달래킹은 카오 페널티를 수치를 조정하고, 필드 전쟁을 통한 보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는 감정적 성취감 외에 상대 적혈 인원과 싸울 이유가 없어 쟁 행위에 들어가는 여러 소요 대비 이득이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공성전/요새전 룰이 입찰 형식으로 진행되다보니 서브 혈맹을 두어 높은 금액의 아데나로 입찰에 성공, 신생 혈맹이 아예 공성전 및 요새전에 참가 시도조차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어뷰징 현상에 대한 시스템적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존 콘텐츠의 달성도에 따라 부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는 명예 점수가 신규 유저와의 격차를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장비 등 다른 부분은 과금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명예 점수와 같이 직접 쌓아나가야 하는 콘텐츠는 고스란히 차이가 벌어지게 되므로 서비스 1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는 어느정도 소급 적용을 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예 점수 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 혹은 복귀 유저가 쉽게 따라가기 위한 방편이 필요함에 대해서는 패널들 모두가 동의하기도 했다.
어느덧 꾸준한 고정 패널로 자리잡은 김성회 개발자는 코너 속의 코너 '김성회의 프레젠테볼루션'을 통해 아데나 수급량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강화 등의 콘텐츠에서 확률 및 마프르와 같이 다른 부분에 시선이 쏠려 정작 물처럼 빠져나가는 아데나 소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장비 강화에만 몇십만 아데나씩 들어가고 집혼석 추출 및 강화, 이밖에도 최근 업데이트로 새롭게 추가된 펫 초월, 망토 초월, 몬스터 카드 강화 등 아데나 소비율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아데나 수급을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전혀 늘어나지 않았음을 어필했다.
이밖에도 이날 수요공썰전은 실제 게임 속에서 진행하는 '썰맨을 잡아라', '장비감정단', '대박 아이템을 잡아라!' 코너를 순차적으로 진행,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코너들을 통해 푸짐한 상품을 안겨주기도 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수요공썰전은 시즌6까지 진행 중인 방송 프로그램으로 유명MC, 패널들의 매끄러운 진행과 입담으로 실시간 시청자 수 1만명을 돌파하는 등 단일 게임 소재 예능 방송 프로그램로써는 가장 성공적인 방송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