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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모바일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은 최근 1주년을 맞아 2.0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2.0 업데이트는 탈리스만 항목 추가, 최고 레벨 확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그중에서 유저들이 가장 관심 깊게 접근하고 있는 콘텐츠는 개발자 노트부터 화제가 된 2차 전직의 추가라 할 수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직업별로 2차 전직을 달성한 유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종족별 최고 인기 직업인 2명의 근접 딜러, 워로드와 슬레이어의 2차 전직을 달성한 젠틀 혈맹의 군주 젠틀보스와 진행해봤다. 과연 2차 전직으로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 그를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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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보스의 대표 캐릭터인 드레드노트 (출처 - 젠틀보스 제공)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게임조선> 인터뷰를 통해 다시 만나 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바츠N1 서버에서 젠틀 혈맹을 이끌고 있는 군주 젠틀보스라고합니다.
현재 바츠N1서버에서 워로드, 그랑카인N1 서버에서는 슬레이어를 육성하고 있으며 각각 2차 직업인 드레드노트, 워슬레이어로 전직을 완료했습니다.
Q. 2개의 캐릭터를 2차 전직하셨는데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진 않았나요?
시간은 2일 정도 걸렸는데요. 기반이 탄탄한 캐릭터들이라 비용은 일절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직의 여정 퀘스트 과정 중에 있는 채집 던전 퀘스트와 자켄 퀘스트는 나름 까다로운 과제였습니다.
채집 던전은 매일매일 숙제처럼 하지만 제한이 있는 콘텐츠다보니 이를 의식하지 않고 접속해서 채집 던전부터 플레이해서 당일은 퀘스트를 수행하지 못해 시간을 버리게 됐고 자켄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고 출현 시간이 고정이다 보니 번거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직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에 기계처럼 일과를 진행했던 분들이 있다면 시작 전에 반드시 퀘스트를 확인하시는 쪽이 시간을 아끼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2개 직업의 2차 전직을 플레이해보고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일단은 각 클래스의 특성을 잘 살린 2차 전직 스킬들이 추가 되서 플레이가 다채로워졌고 pvp에 대한 재미 또한 늘어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드레드노트는 본래 강력한 군중 제어기를 기반으로 평타딜을 넣는 캐릭터였는데 2차 전직 스킬인 '버서커(일반공격 강화, 방어력 감소)'로 이를 대폭 강화하는 식으로 장점을 극대화했고 워슬레이어는 2차 전직 액티브, 패시브 스킬인 '인피니트 퀘이크(지속피해, 스턴을 유발하는 지진 발생)'와 '럭키 이그노어(일정 수준 이상의 피해 감소)'가 부실한 탱킹력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개선되어 좋은 딜탱 캐릭터로 거듭났습니다.
아쉽게 느낀 부분은 크게 없는 것 같아요. 워로드는 항상 평균 이상의 직업이었는데 그 지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고 슬레이어는 암울했던 지난 시절을 보상받을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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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드노트의 궁극기인 버서커 (출처 - 젠틀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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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슬레이어의 궁극기인 인피니트 퀘이크 (출처 - 젠틀보스 제공)
Q. 드레드노트의 스킬 세팅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일단 드레드노트는 플레이 방식 자체가 2차 전직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평타의 비중이 꽤 높은 만큼 pve에서는 메이저러티 스위프(기본 공격의 동시 타격 수 및 공격속도 증가)를 필수로 깔아두고 지속딜에 유리하도록 스킬 빌드를 구성합니다. 타이밍에 맞춰 버서커와 메이저러티 스위프를 같이 사용해서 평타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식이죠.
pvp에서는 마냥 프리딜을 하긴 힘들어서 메이저러티 스위프를 빼는 편이며 그 자리에 CC를 보충할 수 있는 러시 임팩트(기절을 유발하는 돌진기)를 채용하고 레어 스킬 슬롯의 힐링 스트라이크도 미사일 볼트로 바꾸게 됩니다.
Q. 스킬 구성이 다른 워슬레이어는 어떤 스킬 트리를 쓰고 계신가요?
워슬레이어는 pve, pvp 관계 없이 통일된 하나의 스킬 트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거리를 좁히면서 상대를 무력화 할 수 있는 러시 임팩트, 리프 어택(대상을 향해 도약 공격, 넘어짐 유발)을 깔아두고 2차 전직 액티브, 패시브와 궁합이 좋은 앵그리 드워프를 통해 공격력과 방어력을 모두 충족시키면 됩니다.
워슬레이어는 2차 전직 이후로는 공방일체인 완성형 캐릭터가 되기 떄문에 콘텐츠에 따라 크게 스킬 구성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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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레드노트는 메이저러티 스위프와 버서커의 조합을 통한 폭발적인 평타가 장점 (출처 - 젠틀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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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슬레이어의 스킬은 무난하면서도 뛰어난 범용성을 가졌다 (출처 - 젠틀보스 제공)
Q. 2차 전직으로 인해 아이템 세팅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드레드노트와 워슬레이어 양 직업 모두 2차 전직이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변하지 않는 만큼 아이템 세팅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과 같이 중갑 근접 딜러들이 통상적으로 쓰고 있던 크리티컬과 크리티컬 저항 증가를 주로 챙겨서 공격력과 생존력을 모두 잡는 방식이 앞으로도 무난하게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나요?
2.0 업데이트로 조금 더 다채롭고 재미있게 리니지2레볼루션을 즐길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업데이트로 사람들이 리니지2레볼루션을 꾸준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바츠N1 젠틀 혈맹 가족 여러분이 요새 쟁으로 인해 힘들고 바쁜 매일을 보내고 계신데요. 연말연시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