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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간] 1년에 한번 쓰기도 벅차다! 게임조선 공격대 17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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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또 이걸... 게임조선 구성원이 사실 뭐 대단한 개성만점 캐릭터들도 아니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아는 것도 딱 그 만큼이라 시작부터 멘트가 마르고 닳아 고생 끝에 겨우 탈고했다.

태평로 조선일보빌딩 5층 사무실에는 게임조선 편집국 17인이 서식하고 있다.

물론 매년 멤버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다행히 가고자 하는 방향은 잃지 않아 지금에 이르렀다. 올 한해를 돌아보자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노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먼저 올해 무사히 창간 특집을 준비하고, 그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싶다.

기자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글쓴이는 어떠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번듯한 프로그램 하나 자격증도 없이 생활 지식만으로 수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글쓴이가 몇년째 원하는 일을 기획하고 구성해왔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후배들에게도 이러한 것을 끊임없이 권하고 밀어주려 한다는 것만으로도 게임조선이 어떤 회사인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건물 관리를 도와주시는 어르신들보다 이 건물의 셔터를 많이 열고 닫았다는 태평로 밤의 귀신들, 17인에 대한 썰을 1년여의 시간이 흐른 끝에 또다시 풀어본다. 작년에 이어 누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는 재미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 이것도 겨우 썼는데 편집국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타 부서 분들은 부득 제외됐습니다. 알라뷰 

 

조상현 팀장 (a.k.a 조늘픔)


▲ 얼굴은 2살 드셨어요

작년 긴급 수혈되어 다행히 무사 1년을 버텨내고 올해 경사가 겹쳐 오랜 시간 공석이었던 취재팀장으로 쾌속 승진, 게임조선의 새 얼굴을 담당하게 됐다.

사령장 수여식을 지켜본 사람들에 따르면 생전 상 받아본 적 없는 사람처럼 어찌나 어색하게, 멀찍이 서서 받는지 사령장 수여하는 대표님과 엉덩이 쭉 내밀고 서로 하트 만드는 줄 알았다고.

창간 17주년은 물론 얼마 전 게임조선이 새롭게 런칭한 게임쿠폰 앱까지 준비 중에 발령이 난 터라 일 복이 빵 터졌다.

그는 고전게임에 특히 조예가 깊다. 소재 고갈에 시달려 매주 늙어가는 모습이 역력하지만 야심차게 연재 중인 코너 '인물열전' 은 항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멘탈이 잘 부셔지는 것 같은데 겉으로 티가 잘나지 않는다. 사람들 얘기로는 이미 가정을 이룬 유부남이라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평생 철들어야할 열혈 게이머에게 결혼은 장식일 뿐이죠.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최지웅 기자 (a.k.a 1호)


▲ 그는 용감하게 회사에 대한 평소 생각을 남겼다.

주도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주류에 끼어 있는 희한한 존재감. 조용하기로 치면 한없이 조용한데 자리가 만들어지면 빼는 법이 없다. 그렇다보니 부서를 가리지 않고 술자리에 가장 많이 출몰하는 1人 이자 모진 풍파가 많았던 게임조선 취재팀에서도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

대체로 톤이 높고 말이 빠르고 오버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업계에 흔치 않은 어눌한 말씨라서 더 기억에 남는다. 호들갑스럽게 맞장구 쳐주는 타입보다 나직~하게 호응해주면 아무래도 더 기쁘게 받아들여지는지도 모르겠다.

게임기자가 되어 업무를 하다보면 이따금 정작 게이머로써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 일로써 해야하는 타이틀이 많기 때문. 이 땅의 유부남인 그도 그렇다. 어느날 게임조선 사무실에 저녁 늦은 시간 방문하면 20% 확률로 에어컨도 꺼진 회사에서 땀 뻘뻘 흘리며 PC 게임을 즐기고 있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혼까지 성공한 유부남 스펙. 그는 엄연히 잘생긴 인종에 속한다. 총각 때는 삼둥이 아빠 닮은 훤칠한 외모를 앞세워 그가 없는 술자리는 테이블 합석을 못하... 나무라로 떠납니다.

 

최희욱 기자 (a.k.a 납뜩이)


▲ 이 사↘끈↗은~! 용의자가 평소... 동네와 멀리 떨어진... 가스 배관을 타고..

오랜 투병 끝에 암을 때려잡고 전선에 복귀한 절륜한 정력의 사나이. 건강과 비만을 동시에 되찾았다. 거기다 1년 쉬고 왔더니 팀내 후배가 둘이 생겼다. 그야말로 풀린 군번. 아직은 관리를 통해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물심양면을 다하는 중으로 말로만 듣던 회사 실비 보험의 혜택을 본 덕분인지 사람이 온순해지고 충성심이 강해졌다는 평.

출/퇴근만 해도 건강해진다는, 엘리베이터도 없는 6층 건물 중 5층, 6층을 사용하는 게임조선 사무실인 만큼 조만간 완연한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닉네임은 여러분도 예상했다시피, 그 납뜩이가 맞다. 국민 첫사랑으로 빵 터진 수지 양이 영화계, 광고계의 핫 아이콘이 되고 한류스타와 풋풋한 연애도 하고 최근 종영한 함틋에서 정형화된 연기 논란까지 모두 겪은 지금까지도 그때의 그 닉네임을 쓰고 있다.

프로게이머 뺨치는 게임 실력을 지닌데다가 카드값 생각 안하는 파워 과금러로, 그가 작성한 리뷰는 그만큼 충실한 내용이 특징이다.

 

이동준 기자 (a.k.a 르벨)


▲ 그러나 게임조선 18주년에 그의 모습은...

작년 지스타를 기점으로 큰 깨달음을 얻고 진로를 바꿨다. 알고보면 차가운 피조 관리자였지만, 외향적인 성격을 살려 커뮤니티 관리에서 올해 취재팀으로 이적해 새 출발 중에 있다.

올해 폭염에도 불구하고 점심 시간에 6층에서 탁구를 그렇게 치더니 업무 롤이 바껴 적응 훈련 중에 늘어야할 취재력은 늘지 않고 희한하게 탁구 실력만 늘고 있다는 소문. 출신이 출신인 만큼 취재팀 내에서도 온라인게임이나 볼륨이 큰 게임에 대한 분석을 도맡고 있다.

말이 어찌나 빠른지 아웃사이더 속사포래핑 뺨치는 어투와 리액션이 좋은 것이 특징. 대화 중에 자기 차례가 오면 "음, 네, 그죠~" 라며 시작하는 말버릇이 있다거나 호빵맨 닮았다는 얘기를 2년 연속 쓰긴 뭣하니까 이쯤에서 줄이자.

 

오우진 기자 (a.k.a Nightcrawler)


▲ 월드컵 시즌 때 TV CF 인줄

작년 뉴페이스로 멘트를 적을 때만 해도 내년에 쓸 일은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살아남았다? 게임조선 입사를 주선한 납뜩이가 복귀하면서 르벨과 함께 3총사 결성 멤버이자 게임조선 탁구 유망주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유독 이직, 전직이 많은 업계에서 어느덧 이쪽 경력으로는 사춘기에 접어든 그, 다행히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게임조선에 정착한 만큼 주변 소문으로는 일에 재미 붙인 것 같다고. 욕심 있는 캐릭터가 부족한 게임조선에 아주 귀한 타입.

공적인 면과 사적인 면이 분명하다. 평소엔 조용하고, 말수도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편한 자리, 특히, 회식 때는 알게 모르게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는데 재미는 없다.

 

박성일 팀장 (a.k.a 제피)


▲ 쓰다 기획실에 암살 당한듯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 중에 '아직 공부 중인 학생이 있다면', 그리고 그 학생이 '게임만 했다 하면 잘난 척에 남 플레이에 감놔라 배놔라 하길 좋아한다면', 마지막으로 '그 학생이 끝끝내 정신 못차리고 게임만 하다가 도착'할 수 있는 미래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람.

종일 게임하고, 평하길 좋아하며 남들에게 일감 던지기 좋아하는 인물. 본인이 일 가지고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 타입이라 일 만들기를 좋아하는 게임조선의 일거리 메이커. 덕분에 소속팀은 죽어나는 중. 일주일이 열흘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한다고.

남이 아픈 것과 바쁜 것에 공감을 못하는 사이코패쓰. 모든 악명이 돈만 많이 벌어다 주면 해결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전영진 기자 (a.k.a 카단)


▲ 그는 결코 코가 크지 않습니다. 코 크기로 원래 얼굴 크기를 짐작..(읍읍!)

이제 던조만 손대면 게임조선에 안맡아본 사이트가 없다는 그 '게임조선카단'. 지금은 본진 '아이온조선'으로 되돌아온 후 '카단이 일 안하고 논다'는 꾸준글과 분투 중.

'기승전영진'이란 별명이 말해주듯 얘기하다보면 모르는 것이 없는데 사실 오래 겪어본 이들은 안다. 뭐든지 얇게 알고, 얇은 지식을 감추기 위해 자꾸 '뇌피셜'을 섞는다는 것을. 그런데 이게 나름 취재원에게는 잘 먹혀서 뻥취재, 공갈취재 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작년 글귀에 오타가 심하다는 특징을 말한 적이 있는데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는데도 놀랍게도 아직도 오타가 심하다. 그가 오타를 10개 낼 때마다 1대씩 때리기로 하고, 그때마다 10% 확률로 반격 당하면 자신이 맞아죽었을 것이라는 제피의 첨언이 있었다.

게임조선을 통해 아직 졸업도 안한 철부지를 낚아 여자친구를 만들더니 오랫동안 유부남을 배출해내지 못한 커뮤니티에서 유일하게 얼마 전 '상견례'까지 통과했다. 게임조선은 사우 간에 매우 사이 좋은 회사로, 아무래도 결혼까지는 힘들지 않겠냐 란 생각을 아무도 입밖에 내진 않고 있다.

 

이정규 기자 (a.k.a 라칸)

 


▲ 사진은 도 닦는 사람처럼 나왔는데 실물은 이미 다 닦고 막 하산한 사람처럼 생겼음

이곳저곳을 헤매이다 전 담당자 새나 탈주 이후 던조에 정착, 잡일은 신입에게 맡기고 유유자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놀다가도 들어오는 일은 착착 잘쳐내기 때문에 살 맞는 일이 거의 없다.

게임 혹은 인터넷 커뮤니티계의 모든 소식에 정통하다. 어느 게임을 하거나 게임에 대한 이론은 언제나 빠삭하고 모르는 정보가 없을 정도로 시야가 넓지만 실력은 언제나 고만고만한 수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년간 게임을 잘하는 축으로 분류되어온 이유는, 자신보다 못한 인원을 공격, 화살 세례가 쏟아지도록 하는 정치 9단이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루만 면도를 하지 않아도 얼굴 전체를 덮는 바야바 수염이 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일회용 면도기를 3개는 써야 겨우 정리가 된다고.

 

이시영 기자 (a.k.a 밴시)


▲ 그럼 님 자리도 뺄게요~ 스푸라이트~!

작년에는 단체 톡방에도 없었는데 몰랐을 정도로 존재감이 옅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커뮤니티 까불이로 급성장.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올라가면 딱 이런 캐릭터가 될 게다.

인터넷 트렌드에 밝아 정문보다는 가볍게 읽히는 글을 잘 써낸다. 눈새 선배 밑에서 1년을 보냈더니 넌씨눈 후배가 들어와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서포터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타공인 커뮤니티 최악의 꼬인 군번.

작년에 원룸으로 이사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 목표라고 쓴 적이 있는데 실제로 원룸으로 이사에 성공했다.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신나게 혼나고 관리 일선에서 빠지면서 자전거에도 푹 빠졌다. 심기일전하여 재데뷔하는 것이 다시 목표가 됐다.

 

신호현 기자 (a.k.a 해칫)


▲ 이 분 곧 와우인벤 가신답니다.

올해의 뉴페이스. 야근과 주출로 점철되어 인력 변동이 많은 커뮤니티에 올해 유일하게 수혈된 인물. 딱 봐도 '덕후'. 아는 것도 덕후만큼 안다. 분명 사투리는 아닌데 말은 또 굉장히 빨라서 대화를 좀 하다보면 듣기만 해도 숨이 차다.

본인의 취미와 장기를 살려 '던파 조선'의 관리자로 활약 중. 입에 달고 사는 '아는 척'과 달리 하는 게임마다 변변찮은 플레이를 보여주더니 게임은 못하면서 승부욕은 큰 피곤한 타입.

가장 젊은 세대인 만큼 연애세포도 왕성하다. 얼마 전 '소개팅' 한다고 신나서 자랑하더니 2주 남짓한 시간이 지나자 어느 순간 그의 얼굴에 미소는 사라졌고 아무도 더는 그 일에 대해 묻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홍이표 팀장 (a.k.a 넥소르)

 


▲ 25만원짜리 누진세 폭탄을 맞아 멘탈이 나갔음. 

작년에는 흔한 유부남 중 한명이었지만 올해 창간 선물로 기저귀 세트를 신청하는 애아빠로 업그레이드했다. 돈을 더 벌어야 하는 이유가 생긴 셈.

기획실 특성상 대대로 여직원도 많았고, 여러 부서가 몰려 있어 팀원들 잘 챙겨주고 젠틀한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지만 본모습은 각종 미소녀 피규어 수집가로 회사 책상에 각종 애니메이션과 미연시 게임에서 파생한 성희롱성 속옷 노출 미소녀 피규어가 즐비하다.

수년간 함께해온 부사수가 떠나면서 멘탈이 삐끗. 최근 나오는 디자인들이 어디선가 본 듯 하다는 음모 같은 사실에 시달리고 있다.

 

박찬빈 파트장 (a.k.a 이터)


▲ 칸도 넓은데 왜 두줄로 잘랐나 했더니 이 멘트 써먹을라고 그랬나보다

오랜 역사를 가진 것은 좋지만 그만큼 업계에서도 유독 노후화한 관리 체계를 가진 게임조선 커뮤니티 기자 출신으로 앓느니 죽는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코딩 몇개를 배워 사용하다가 배움에 열의를 보이더니 이제는 어엿한 개발 부서의 한축이 됐다.

약관의 나이에 게임조선에 뛰어들어 이십대 청춘을 바쳤다. 일하는 도중에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연애도 패스하고, 노래도 못하면서 노래방 모임에 꾸준히 다니고, 4년제 대학교 졸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노력파.

기획실로 개편, 게임쿠폰-일일퀘스트 라는 사전등록 App 을 런칭하여 게임조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외에도 게임조선의 모든 시작과 끝은 그를 통해서 나오는 상황으로, 대표님 전언에 따르면 '쟤 나가면 우리 x되는 거야!'

최근 사무실 옆 GS25 주말 오후 아르바이트가 귀엽다는 소문에 설레는 중.

 

정은영 CM (a.k.a 휘인)


▲ 휘인은 이 말을 끈기없이 떠난 연하 썸남에게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올해 첫 이름을 올리는 뉴페이스.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마마무의 열성, 극성 팬. 게시판에서의 잉여력을 인정받아 웹진 한켠에 자리 잡은 밸런스토론장 안방마... 머슴으로 활약 중이다. 인터넷 시대에 걸맞는 유머러스한 필력을 지녀 게임계 각종 이슈 및 소식을 가볍게 전하는 '조선통신사' 코너를 개척해 포털 메인을 제 집처럼 드나들기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부분의 음식을 걸러먹을 정도의 남다른 입맛을 자랑한다. 글쓴이가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그만 "이걸 누가 데려가!" 라는 꼰대 발언을 했더니 인기 많다고 받아친 바 있다. 술주정인줄 알았더니 심지어 사실인 것 같다는 주위 사람들의 증언이?

입사 이래 줄곧 숏컷을 고수하고 있는 터라 최근 핫한 배우인 박소담 양처럼 살짝 펌하는 것은 어떠냐는 식으로 말을 건네봤더니 '박소담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밝게 웃었다. 그 일 이후 경성학교(박소담 스크린 데뷔작) 때부터 팬이었던 글쓴이가 도무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아직도 박소담 주연 드라마를 볼 수가 없다.

 

김슬기 퍼블리셔 (a.k.a 다이애나)


▲ 술취해서 쓴 것 같은데 뭔 말인지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워낙 평소에 조용한 인물이고, 부서도 완전 달라 작년에 할말이 없어 연하남과 사귀는 능력자로 소개한 바 있는데 어느 새 '스.드.메'까지 끝내고 12월 축의금 헌터로 전직 예정. 남녀비율이 군대보다더 더한 게임조선에서 유일하게 여자여자한 드레스코드를 유지하고 있다.

먼저 말 건네는 일이 적은 조용한 성격에, 결혼 준비가 창간과 겹쳐 사무실 사람들이 정신없이 외근에 매시간 회의 잡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청접장을 모두 전달할 것인가 고민. 어느 날 갑자기 피자를 주문해서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한 후 하나씩 돌린 일화가 있다.

잘 몰랐는데 퍼블리셔란 개발자가 사랑해마지 않는 직종이라고. 실제로 게임조선에 눈으로 드러나는 페이지의 상당 부분을 세련되게 다듬어나가는 중.

어느 술자리에서 아재 중의 아재인 마케팅 팀장에게 아는 언니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폭탄 발언을 한 바 있지만, 술깨더니 정색하고 모르쇠 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배향훈 팀장 (a.k.a 티세)


▲ 이런 글 혼자 진지하게 길게 쓴다고 쌀이 나오냐 고기가 나오냐?

바로 그 마케팅 팀장.

게임조선에 이보다 더 팀을 많이 옮긴 사람이 있을까? 손댄 사이트마다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담당 회사가 야반도주 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에서도 어느 팀이든 가면 1년 안에 부서장의 모가지가 날아간다는 온갖 불순한 소문의 근원지. 최근 기획실로 이적하여 올해 애아빠가 된 홍이표 팀장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최근 매출이면 매출, 사업이면 사업 외부 온갖 일을 처리하는 게임조선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인데 실적은 아직까지 크게 드러난 것이 없다. 그야말로 유령같은 부서. 그래도 올해 장족의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후한 자평이 있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마냥 사람 좋은 타입이라 선배, 후배, 관리인 아저씨, 아래층 가게 손님, 창틀에 앉은 비둘기를 막론하고 편하게(라고 쓰고 '우습게' 라고 읽습니다.) 대하는 것이 특징.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모태 솔로 경력을 쌓아나가고 있는데 이젠 오는 소개팅도 거절할 정도로 이성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우동은 끊지 못하는 정력.. 아니, 정열맨.

대한민국에서 사람 붐비기로 소문난 광화문, 태평로, 판교 거리에 외발 전동 돌돌이를 타고 다녀 당신도 한번쯤 손가락질 했을 그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이관우 편집장 (a.k.a Temz)


▲ 짬에서 나오는 Vibe가 있어요. 게임조선 유일의 수준급 셀카 능력 보유자

올해 다이어트 성공. 두루 회자될 만한 신화를 하나 남겼다.

술을 끊지도 않고, 주량을 보전한 채, 1층에는 치킨집이, 2층에는 LA갈비집이 있어 하루종일 솔솔 냄새가 올라오는데다가 식대 만큼은 마음껏 쓸 수 있는 게임조선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성격을 말해준다. 심지어 여기 그치지 않고 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목표로 잡고 있는 중.

우스갯소리로 술 한번 미리 담궈서 창간주 한번 오픈하자는 얘기를 실천으로 옮겨 올해 창간 행사에 달달한 과일주가 올라올 예정. 운동 보조용으로 산 구운 계란이 입고 될 때마다 새떼처럼 달려들어 뜯어먹으려는 아귀들을 경계하고 있다.

그는 조율가이며 아이디어 뱅크. IT 쪽 새로운 소식들을 빠르게 전달한다. 게임조선은 웹진 외에도 유저 대상의 커뮤니티 부서도 있고, 기획실 출범 이후 신규 사업도 시작한 상황이라 많은 부서들이 존재하는데, 이들 전부를 마찰없이 이끌어가고 있다.

 

김봉현 느님 (a.k.a evabrian)


▲ 들린다. 환청이. '매출을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구워서 먹으리-'

 

게임조선은 매주 부서장급 회의를 진행한다. 이미 수년에 걸쳐 같이 일하고 있는 인원들인 만큼 서로 격없이 친한 것은 사실. 그런데 이야기해보면 모두 각자가 어떻게 중용되었는지 잘 모른다. 우리는 대부분 비전문가, 혹은 무경험자다.

추천에 의해서든 떠밀려가든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발굴'됐다. 자리에 맡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제대로 할줄 아는 것도 없고 실수 연발, 보고에 급급한 하루하루가 계속 됐다. 어떤 날은 혼나기도, 어떤 날은 격려받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찰나를 지나서 우린 평소 보지 못하던 것을 볼 수 있게 됐고, 아주 조금은 더 멀리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됐다. 물론 여전히 실수하고, 여전히 어르고 달래야 겨우 움직인다. 느리고 굼뜨다.

그는 회사 구조상 사무실에 머물러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대신 우리를 믿어주며 우리가 믿는 사람을,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일을 믿어준다. 회사는 그렇게 돌아간다.

엄밀히 말해 우리는 올해 많은 실패를 겪었으며, 혹은 실패할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더 실패하라고 하며 실패한 일에 박수 쳐준다. 탈고 중인데 옆에서 "박수칠 때 떠나라-" 는 영화가 있다고.

 

'가족같은' 회사라고 하면 가'족같은' 회사라고 조롱받는 이 시대.

어떻게 보면 진짜 가족보다도 오랜 시간을 부비며 살아야 하는 회사에서 서로가 눈치 안보고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것, 막내가 팀장에게 맛있는 거 사달라고 조를 수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이루고 싶은 하나는 이뤘다. 더 나아가야할 것은 단순히 재밌고 즐거운 분위기만이 아니라 이제 정말 이 회사가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가 더 큰 꿈을 꿔야 한다는 것.

이 글을 봐주시는 많은 분들께 있어 아직 부족함이 더 많을 게임조선은 아마도 더 노력해야 하고, 더 발전해야할 게다. 조금 더 보기 편하게. 조금 더 글쓰기 편하게. 혹은 더 재미있는 것들로. 아마도 그렇게 하나하나 이뤄나갈 것이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박성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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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33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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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8_4821 heyoh 2016-09-09 10:07:00

치킨주세요

nlv91 소추장볶음 2016-09-09 11:12:18

17주년 축하드립니다!! 그림이 귀엽네요 :D

nlv33 사사라 2016-09-09 12:20:03

17주년 축하드려요..!

nlv0 김듀님 2016-09-09 12:49:25

흠..휘인..인기..

nlv224_0154 천룡파미s 2016-09-09 13:27:16

게임조선 창간 17주년 축하드립니다 낮익은 분들의 인사말을보니 좋네요 늘 수고하시는 기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nlv84 민간인하쉬 2016-09-09 13:37:11

이터완죤호좁일떄 첨봤는디 깔깔깔

nlv69 크릴루 2016-09-09 13:47:16

오래도록 유지하길~

nlv141_2341 개객기 2016-09-09 15:13:26

제피형 오랜만에 글을 보는거 같군요.

nlv233_0253 넥슨병1신 2016-09-09 15:29:01

라칸은 각성해라.

nlv198_3426 자도르(사랑) 2016-09-09 15:54:27

게임조선 창간 17주년 축하드립니다

nlv234_0254 맞좋은 2016-09-09 15:58:18

17주년이라서 17명인가요? ㅋ 내년엔 한명 늘겠군요

nlv57 최고가되자 2016-09-09 16:06:22

고생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nlv155_657 덤벼라미스김 2016-09-09 16:16:39

고생들 많으신데 더 고생들 하세요(?)

nlv113_655881 나를지켜주세요 2016-09-09 16:23:01

휘인아 오래 살아라

nlv217_0127 검마르 2016-09-09 16:24:04

게임조선 17주년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한가위도 다가오는데...수고가 많으십니다.

nlv46 그라탱포스 2016-09-09 16:27:37

참 재미지게 글을 쓰셨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nlv129_8796 wildgrass 2016-09-09 16:28:37

휘인아 장수하십셔

icon_ms 제피 2016-09-09 16:34:18

어떠케 아라찌

nlv164_356 TheRogue 2016-09-09 16:34:38

휘인아 일해라

nlv108_5481432 돌아온너구리 2016-09-09 17:03:21

휘인님 양심이?

nlv115_56468 박훼훼 2016-09-09 17:11:29

휘가야 힘내라

nlv112_24585 매페짱짱맨 2016-09-09 17:25:02

노구라 휘인 양심미아 ㄹㅇ ㅂㅂㅂㄱ

nlv226_0156 엉털이 2016-09-09 17:36:08

창간 17주년 축하드려요

nlv215_0125 elasticity 2016-09-09 17:43:16

양심 좀 챙겨라

nlv24 메슬 2016-09-09 17:58:53

17주년축하드려요

nlv133_8941 찬란한눈동자 2016-09-09 18:19:54

17주년 축하드립니다

nlv117_588741 Ð.Fine 2016-09-09 19:35:03

17주년축ㄱ하드립ㅂ니다

nlv204_0104 Naroric 2016-09-09 22:51:40

게임조선의 17주년을 축하합니다 박성일 팀장의 프로필이 흥미롭네요.ㅎ

gold 천족잡다쿵했쪄 2016-09-10 02:31:55

오.. 카단님이 젤 궁금했는데 저러케 생기셨구나 ㅋ

nlv200_0100 천룡기 2016-09-10 05:16:22

재미없는것도 재밌게.

nlv15 노르간논 2016-09-10 11:19:43

17주년 축하 오래오래 갑시다!!

nlv138_564132 moont 2016-09-10 11:25:06

게임조선의 17주년을 경축드리면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어떤게임의 정보는 무조건 게임조선으로 가야해!!!\" 대표게임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온이 있지만 아이온이 망해가고 있음 ㅜ.ㅜ)

nlv37 마령신검 2016-09-10 11:47:23

17주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던파는 게임조선!

nlv45 Prande 2016-09-10 11:54:10

17주년 축하드려요!

nlv89 벌레왕 2016-09-10 14:00:27

라칸님 노라요

nlv231_0251 카카ro트 2016-09-10 17:23:54

내년 게임조선 18주년에도 \"내가 왜 또 이걸... \"하면서 글을 쓰겠네요..ㅎ 내년에도 기대해봅니다.

nlv183_4536 아미뉴 2016-09-10 21:07:15

현존하는 웹진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으려나.. 앞으로도 잘 살아남아주세요 ㅎㅎ

nlv24 시로가네 2016-09-10 22:33:45

휘인님 본성을 드러내세요.

nlv12 TRIPPY 2016-09-11 12:05:00

17주년 ㅊㅋㅊㅋ

nlv26 매장시켜불라 2016-09-12 08:59: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lv8 whitepappy 2016-09-16 22:17:00

여자 1명인가... 주륵

nlv16 저멀리보이는 2016-09-21 16:50:49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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