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국내 첫 VR방 'VR플러스 카페'
"머리에 기기를 쓰면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 같아요"
"마치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속으로 들어간 느낌"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실감나요"
VR콘텐츠를 실제로 접해본 사람들이 한 말이다.
영화에서나 꿈꿨던 가상세계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기술인 가상현실(VR). 그동안 IT와 게임 전시회 등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VR이 어느새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최대 번화가인 강남역 인근에 일반인들이 VR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생겼다. VR 플러스 카페라는 이름의 이 매장은 국내 최초 'VR방'으로 게임 등 각종 VR콘텐츠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제 찾아간 VR 플러스 카페는 방문객으로 붐볐다. 소개를 맡은 김한준 대리에 의하면 평균 150여명, 많게는 200여명이 매일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방문객의 연령층도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했다.
여성 방문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방문일에도 수많은 남녀가 이곳을 찾아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데이트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VR의 신기함이 게이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 외에 여성까지 잡아끌고 있는 것이다. 게임 시장의 흐름에 따라 VR이라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창출되는 것을 예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매장에는 오큘러스리프트 3대와 HTC바이브 2대, 모바일 VR기기 6대, 어트랙션 기기가 구비됐다. 오큘러스리프트는 실감나는 가상현실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HTC바이브는 손에 쥐는 두 개의 모션 컨트롤러까지 사용해 몰입감을 높인다. 기다리는 시간에는 모바일 VR기기들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요일 별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는 다르다. 방문일에는 인기작 '럭키스테일' 외에도 '좀비게임' '더랩' 등의 게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매장 한 켠에 자리잡은 어트랙션 기기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롤러코스터 기반 어트랙션은 실제 탑승 느낌을 구현한 기기로 6개의 맵을 체험할 수 있다. 레이싱 어트랙션은 인기 VR용 레이싱 게임 3종을 시연해 사실성 높은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어트랙션은 체험하면 실제와 같은 경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VR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신기함으로 다가간다는 게 VR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각종 게임들은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한 사람당 많을 때는 4~5분, 없을 때는 최대한 오랫동안 경험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오후 2시 30분 부터는 1시간 동안 브레이크타임이 적용된다.
▲ VR플러스의 조한준 대리
조한준 대리는 "이 곳에서 직접 여러 콘텐츠를 체험하신 분들은 가상현실이 어떤 기술인지 확실히 아실 수 있다"라며 "쇼룸을 방문하셔서 차세대 즐길거리로 각광받는 VR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VR 플러스는 현재 강남역에 있는 VR 플러스 1호점 외에도 부산 남포동에 VR테마파크를 300평 규모로 건설 중이다.
▼ VR플러스 쇼룸 탐방기(포토)
총 30여종의 게임들이 구비되어 있다.
매일 5종의 게임씩 번갈아가며 제공된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사람들의 방문은 끊이지 않았다.
남성 방문객 외에 여성 방문객도 많이 찾는 편.
몰입감을 높이는 HTC바이브의 모션 컨트롤러
영화에서나 봤던 좀비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국내를 찾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만점.
"몰입도가 장난 아니네!"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생각보다 무서워요"
"이 정도면 베스트 드라이버!"
매장 한켠에는 실제 카페가 마련돼 또 하나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한다.
전문 잡지를 통해 최신 VR 소식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