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신작 '이데아'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혜자(?)스러운 게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굳이 현질(게임 플레이를 위한 현금결제)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이벤트 참여를 통해 얼마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혜자스럽다'는 편의점 즉석식품을 사 먹던 소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조어로 '가격에 비해 구성이 알차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데아는 각종 혜자스러운 혜택으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선 게임에 접속만 해도 주머니가 두둑해진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9일까지 이데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에게 게임 재화인 사파이어를 매일 10개씩 제공한다. 이데아가 출시된 지난 11월 6일부터 매일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의 경우 총 340개의 사파이어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12월 4일까지 총 7회에 걸쳐 170개의 사파이어가 추가로 지급되고 11월 23일까지 매일 20~21시에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중 한 명을 추첨해 SS급 장비를 제공한다.
게임 접속을 넘어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넷마블은 내달 9일까지 특정 레벨을 달성한 이용자에게 사파이어와 장비 아이템을 지급한다. 최대 50레벨 달성 시 사파이어 100개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12월 2일까지 신규 지역인 '비밀의 오아시스:아리스텔 내륙지'의 모든 난이도를 S등급으로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사파이어 900개가 지급된다.
'만원의 행복', '정액제 상품' 등 게이머의 주머니를 고려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만원의행복은 단 한 번 구매할 수 있는 한정 상품으로 S등급 무기와 5만골드, 사파이어 60개, 스태미나 50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5500원의 정액제 상품은 한 번 구매하면 28일간 매일 사파이어와 경험치 물약, 골드물약, 스태미나 등이 제공된다.
이처럼 이데아는 파격적인 이벤트 혜택으로 이용자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6일만에 국내 양대마켓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데아는 모바일 속 PC온라인게임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벤트나 운영 역시 온라인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