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1이 MSI에서 중국 대표 'EDG'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SK텔레콤T1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시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풀리그 1일차 6경기에서 에드워드게이밍(이하 EDG)에게 승리했다.
파랑 진영에 위치한 SKT는 르블랑-헤카림-우르곳을 금지했고, 빨강 진영에 자리한 EDG는 카시오페아-그라가스-아지르를 밴했다. 또 SKT는 (칼리스타)-(렉사이, 애니)-(럼블, 블라디미르)를 선택했고, EDG는 (룰루, 쓰레쉬)-(나르, 세주아니)-(트리스타나)를 픽했다.
시작은 EDG가 웃었다.
양 팀은 처음부터 바텀 듀오를 탑으로 올려보내며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2분경 '클리어러브' 밍 카이(세주아니)는 붉은 덩굴정령(레드)으로 정글을 시작한 뒤 곧바로 탑갱킹을 통해 '울프' 이재완(애니)을 잡아냈다.
SKT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선취점을 따낸 EDG는 '클리어러브' 밍 카이(세주아니)와 '메이코' 티안 이(쓰레쉬)가 SKT의 레드 지역으로 파고들며 추가적인 이득을 노렸다.
하지만 '뱅기' 배성웅(렉사이)은 적은 체력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했고, 제 타이밍에 지원 온 '마린' 장경환(럼블)과 '이지훈' 이지훈(블라디미르)의 도움으로 '메이코' 티안 이(쓰레쉬)를 처치했다.
7분경 '마린' 장경환(럼블)은 '뱅기' 배성웅(렉사이)의 갱킹으로 '코로1' 통 양(나르)을 제압, 2킬을 기록했다.
'마린' 장경환(럼블)은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치다 '클리어러브' 밍 카이(세주아니)의 날카로운 갱킹에 죽임을 당했다. 하지만 회생과 동시에 바텀 순간이동을 활용해 '데프트' 김혁규(트리스타나)를 처치해 드래곤 확보에 성공하며 오히려 이득을 보는 계기로 만들었다.
SKT는 미드와 바텀에서 CS 격차를 벌리며 앞섰고, 이를 바탕으로 EDG의 블루 지역을 완벽히 장악했다.
이 때문에 '뱅' 배준식(칼리스타)에 비해 CS를 40여개 이상 뒤졌던 '데프트' 김혁규(트리스타나)는 안전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바텀이 아닌 탑으로 계속 움직일 수 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두 번째 드래곤은 SKT의 것이 됐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EDG는 무리한 플레이가 계속됐다. '코로1' 통 양(나르)은 '마린' 장경환(럼블)을 솔로킬내려다 오히려 제 타이밍에 합류한 '뱅기' 배성웅(렉사이)에 의해 제압됐다.
또 미드에서도 '데프트' 김혁규(트리스타나)와 '클리어러브' 밍 카이(세주아니)가 체력이 소진된 '이지훈' 이지훈(블라디미르)을 마무리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자신들만 SKT의 화력 앞에 무너져내렸다.
정글러와 원거리딜러를 처치한 SKT는 아무런 견제없이 바론을 사냥했다.
SKT는 30분경 미드와 바텀의 라인이 EDG의 억제기 지역 부근으로 형성되자 바론을 시도했다. EDG는 라인 클리어보다 전투를 선택했지만 '뱅' 배준식(칼리스타)의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폰' 허원석(룰루)과 '코로1' 통 양(나르)을 제압하며 우위를 점했다.
결국 SKT는 33분경 미드 대규모 교전에서 4킬을 추가하며 EDG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MSI는 SK텔레콤T1(한국), 에드워드게이밍(중국), 팀솔로미드(북미), 프나틱(유럽), AHQe스포츠클럽(동남아), 베식타스(와일드카드) 등 총 6 지역의 우승팀이 참가해 자웅을 가린다. 이번 MSI에는 총 2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고, 우승 팀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 MSI 풀리그 1일차
1경기 프나틱 승 vs TSM
2경기 베식타스 vs 승 SKT
3경기 EDG 승 vs AHQ
4경기 베식타스 vs 승 TSM
5경기 프나틱 vs 승 AHQ
6경기 SKT 승 vs EDG
[탤러해시(미국)=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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