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맹주 프나틱이 코리안 듀오 '후니' 허승훈과 '레인오버' 김의진의 맹활약으로 TSM에 완승을 거뒀다. 

프나틱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탈라하시 도널드 L. 터커 시빅센터에서 '리그오브레전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이하 MSI)' 풀리그 1일차 1경기에서 팀솔로미드(이하 TSM)에게 승리했다.

파랑 진영에 위치한 프나틱은 마오카이-룰루-사이온을 금지했고, 빨강 진영에 자리한 TSM은 럼블-헤카림-블라디미르를 밴했다. 또 프나틱은 (우르곳)-(노틸러스, 르블랑)-(카시오페아, 그라가스)를 선택했고, TSM은 (나르, 렉사이)-(쓰레쉬, 시비르)-(초가스)를 픽했다.

프나틱은 시작부터 앞서나갔다.

'레인오버' 김의진(그라가스)은 이른 타이밍부터 활발한 갱킹으로 미드와 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빠른 타이밍에 미드 갱킹을 시도한 '레인오버' 김의진(그라가스)은 손쉽게 '비역슨' 소렌 비여그(초가스)의 점멸을 소모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탑 갱킹을 시도한 '레인오버' 김의진(그라가스)은 '후니' 허승훈(카시오페아)과 함께 '다이러스' 마르커스 힐(나르)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7분경 '레인오버' 김의진(그라가스)은 다시 한 번 탑을 노렸고, 포탑에 몰린 '다이러스' 마르커스 힐(나르)은 '후니' 허승훈(카시오페아)에게 제압됐다.

그야말로 '레인오버' 김의진의 독무대였다. 9분경 미드 갱킹을 시도한 김의진은 술통폭발을 통해 점멸까지 활용한 '비역슨' 소렌 비여그(초가스)을 포탑에서 꺼내왔고, '페비벤' 파비앙 디에프스트라텐(르블랑)과 함께 처치했다.

'레인오버' 김의진의 활약으로 라인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프나틱은 순조롭게 게임을 풀어나갔다. 12분경 첫 드래곤을 가져간 프나틱은 깊숙한 시야장악을 통해 TSM의 정글을 넘나들었다.

15분경 프나틱은 '러스트보이' 함장식(쓰레쉬)을 TSM의 푸른 파수꾼(블루) 지역에서 각개격파했고, 빈틈이 생긴 미드 포탑에 다이브를 감행해 '비역슨' 소렌 비여그(초가스) 마저 제압했다.

프나틱은 라인전에 이어 운영까지 완벽한 모습이었다. 바론 사냥에 특출난 카시오페아를 보유하고 있는 프나틱은 시야장악을 끝낸 뒤 바론을 노렸고, 21분경 아무런 피해없이 사냥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28분경 탑 2차 포탑 부근에서 2킬을 추가한 뒤 3억제기를 가져왔고, 바론까지 사냥하며 승기를 굳혔다.

한편 MSI는 SK텔레콤T1(한국), 에드워드게이밍(중국), 팀솔로미드(북미), 프나틱(유럽), AHQe스포츠클럽(동남아), 베식타스(와일드카드) 등 총 6 지역의 우승팀이 참가해 자웅을 가린다. 이번 MSI에는 총 2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있고, 우승 팀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 MSI 풀리그 1일차
1경기 프나틱 승 vs TSM

[탈라하시(미국)=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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