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가'로 변경했다.

넥슨은 자사가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 15.08%의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는 사실을 27일 공시했다.

넥슨 그룹은 지난 2012년 6월 넥슨 일본 법인이 엔씨소프트 주식 14.7%를 매입했었고 2014년 10월 8일 넥슨 한국 법인이 엔씨소프트 주식 0.38%를 추가 매입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했다.

지난 2014년 12월 3일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승인 결정이 나온 바 있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12조에 따르면, 다른 상장사의 지분을 15%이상 보유한 기업은 공정위에 신고해야한다)

지분 보유 목적 변화에 대해 넥슨 측은 "기존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며 "문제의식과 '민첩하고 체계적인 협업이 필요해 좀 더 적극적인 투자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넥슨은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인수했었다. 그 이후 넥슨은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였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넥슨 측은 "2년여 전보다 더욱 긴박해진 게임 산업의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협업과 민첩한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있다" 며 "어려운 글로벌 게임 시장환경 속에서 양사가 도태되지 않고, 상호 발전을 지속하여 양사의 기업가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자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넥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엔씨소프트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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