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소울이 윈드러너에 이어 위메이드의 새로운 흥행 가도를 이끌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인기 게임 '윈드러너'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RPG(역할수행게임) '윈드소울 for kakao(조이맥스 개발)'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 질주게임인 윈드러너 캐릭터들이 등장해 사악한 마법사 이브람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윈드소울은 출시 5일차인 13일 구글 플레이마켓 게임 부문 최고매출 순위 20위를 기록했다. 이는 3일차인 11일 75위에서 가파른 상승세이며 15일 현재는 15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보통 신작 모바일게임이 20~50위권에 머무르다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라면 윈드소울은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0위권 중반에서 초반 순위를 형성하는 것은 충성도 높은 유저층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업데이트' 향방에 따라 좀처럼 순위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10위권 이내인 최상위권으로 진출할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
▲ 구글 플레이마켓 게임부문 최고매출 순위
윈드러너의 후속작이었던 윈드러너2가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두지 못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을까. 또 하나의 윈드러너 IP를 활용한 게임인 윈드소울의 도약은 남달랐다.
◆ 흥행의 3요소 갖춘 윈드소울
먼저 윈드소울은 기존 모바일RPG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게임 플레이 방식에 디펜스 게임에서 익숙한 형태의 소울 소환이 있고 이들은 한 번 소환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SP를 고려해 나름의 소환 전략을 구사해야 하고 스킬도 바로 사용하거나 게이지를 채워 사용하는 형태로 나뉘어 게임 플레이 시 이용자 선택의 폭이 넓어 나만의 게임 방식이 곧 조작의 재미가 되는 형태다.
클리어한 스테이지에 한해 자동사냥이 가능하지만 이 AI(인공지능)는 플레이어에 비해 뛰어나지 않고 스테이지를 깰 수록 난이도는 올라가 자동사냥이 가능한 곳은 클리어 했더라도 몇 단계 스테이지를 낮춰서 진행해야 해 '히어로-소환룬-스킬룬'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욕구를 자극한다.
윈드소울은 앞서 언급한 내 캐릭터를 완성하는 '히어로-소환룬-스킬룬' 3인방을 최대 20레벨까지 강화한다. 이를 최고 레벨까지 올리면 100% 확률로 상위 등급으로 진화시킬 수 있다.
등급은 D-C-B-A-S 다섯 종류로 합성 시 확률이 없으므로 D등급도 꾸준히만 플레이하면 S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것. 이에 과금에 대한 부담이 타 게임이 비해 크지 않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싶거나 플레이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면 보석 구매(결제)를 선택하게 된다.
또한 게임 초반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미션을 통해 약 300여 개의 보석인 루비(결제 시 3만 3천원에 해당)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에 몰입을 돕는다.
이와 같은 '조작의 재미' '캐릭터 강화의 욕구' '초반 과금 부담 낮음' 의 3 요소들은 동기부여라는 이름으로 꾸준한 플레이를 이끄는 흥행의 핵심이다.
또한 카카오 플랫폼을 탑재한 만큼 개발사에서는 소셜 기능에도 많은 신경을 쓴 점이 엿보인다. 내 카카오 친구 가운데 윈드소울을 즐기는 친구들을 자동으로 불러오며 이들과 소통하는 하트는 카카오톡 메시지 없이 보낼 수도 있고 이를 차단하는 기능도 게임 옵션에서 지원한다. 하트를 많이 주고받을 수록 우정 게이지가 상승해 더 많은 하트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이 하트를 모아 에너지와 D급 소환석, 루비, 게임머니(골드)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내 친구와는 친선 대결이 하루 10회 가능하고 승리시 1000 골드를 획득할 수 있어 추가 게임머니 획득도 가능하다.
이처럼 윈드소울의 흥행 이유를 분석해보면 모든 게임의 최고 가치인 '재미'를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동기부여'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여러 장치에 충실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 도약과 성장을 위한 제2막은
바야흐로 모바일게임도 온라인게임처럼 업데이트로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고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시대다.
이에 윈드소울이 현재 성적표를 꾸준히 유지하거나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업데이트의 방향은 단순히 콘텐츠를 수직이나 수평확장하는 쪽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재 아쉽다고 지적되는 점들을 보완하면서도 게임의 궁극적 목적 가운데 하나인 최고 등급 덱(히어로-소환룬-스킬룬)을 어느 정도 갖춰가는 유저에게 새로운 목표와 게임에 접속해야 할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한주에도 수십 종의 새로운 게임이 나오는 만큼 일정 수준의 덱(혹은 캐릭터)을 완성하고 새로운 게임으로 갈아타고마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매력을 전하는 빈도가 중요해 보인다.
더욱이 현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며 꾸준히 신규 유저 유입을 이끄는 적극적 게임 알리기 전략 또한 필수적이다.
앞으로 윈드소울이 어떤 바람을 타고 흘러갈지, 위메이드와 조이맥스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게임조선 웹진(http://www.gamechos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게임″의 본질 ″재미″를 겨냥한 축제, 지스타2014
▶ [영상] 아이온 개발실, 비밀의 문을 열다
▶ [포토] 지스타를 빛낸 그녀들
▶ [기획연재] 게임의 未來, PC온라인-모바일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