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게임산업에 1000억 이상 투자 계획

- 손인춘법 서명은 게임산업 건전 육성을 위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롤챔스 결승 현장을 방문했다.

16일 라이엇게임즈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핫식스 챔피언스 서머2014 결승전을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이 방문해 기자실에 들려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병수 시장은 "IT와 게임 쪽을 연계시켜 게임을 육성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며 "이번 롤챔스 결승전과 롤드컵 8강 등 e스포츠 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데 (해운대가) 명실상부 게임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은 "시장 임기동안 1000억 이상을 게임 분야에 투자해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병수 시장의 인사말 후 기자단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다음은 서 시장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 1000억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부산시는 전략적으로 두 방면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발전할 계획이다.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해양과 관련된 투자를 통해 발전을 꾀하고 IT와 게임-영화-영상 같은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려 한다.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게임 산업에 1000억 이상을 투자해 콘텐츠 산업을 집중해 육성할 계획이고 게임 테크 모바일 게임센터를 유치해 지스타를 영구히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게임산업에 과도한 규제는 금물이라 생각한다. 건전한 게임산업을 위해서는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손인춘법에 서명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게임산업을 위해 게임 과몰입과 같은 부분을 염두에 뒀다. 절대 게임산업 육성과 관련해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혀두고 싶다"

- 1000억을 어떤 식으로 유치할 것인가?
"예산은 편성하기 나름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 같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해양과 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기에 예산확보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 게임업계에서는 지스타 부산 개최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있는데?
"올해 해운대에서 개최되는 지스타는 지난해보다 20%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판교를 방문하거나 게임업체 대표들과 지스타를 부산에서 할지 다른 곳에 할지에 대해서는 한 번도 논의한 적이 없다. 하지만 부산의 도시 환경이나 게임 산업 유치를 위한 토양을 능가할만한 도시는 없다고 생각한다.

숙박이나 항공편을 더 보강해야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부산이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세계에서도 해운대가 으뜸가는 곳이다. 

다만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 안 했으면 좋겠다. 우리 게임 산업도 건전하게 발전하고 가장 좋은 장소에서 세계를 향해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게임 개발자 일각에서는 부산 유치에 실망한 눈치다
"구체적으로 개발자들이 왜 실망하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진정성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여기 계신 분들도) 도와 주길 바란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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