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게임 규제안 시행 이후 NHN엔터의 보드게임 이용시간이 1월 말 대비 34.9% 감소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24일 웹보드게임 규제 시행 이후 NHN엔터의 '한게임 로우 바둑이' 등 4대 보드게임 사용시간이 1월 말 대비 34.9%, 전년 12월 말 대비 33.5% 줄어 들었다고 밝혔다.
이용자 수 역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5%,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의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이용자 트래픽이 웹보드 규제 실시 이전부터 미리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단기적 관망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른 학습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규제안 시행에 따른 실질적 실적 악화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와 2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4%, 39.8% 떨어진 558억원, 33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웹보드게임 수익성(43%)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9% 감소한 307억원, 2분기 영업이익은 65.4% 하락한 1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모바일게임 분야의 선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해 초 일본 시장에 선보인 '라인 디즈니 츠무추무'가 3월4일 기준 현지 구글플레이 마켓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 매출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월 90억원 안팎의 매출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라인팝, 라인 쯔리토모,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등 라인게임들의 성과 호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모바일게임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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