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개발사, 스타트업 위한 넓고 확실한 혜택 강구해야
국민 메신저로 자리매김한 카카오는 지난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 론칭 이후 적지 않은 국민게임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게임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는 물론 수 많은 중소게임기업 그리고 스타트업들까지 카카오 게임하기 입성에 목을 매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상생과 생태계’ 지킴이를 전면에 내세웠던 카카오는 그 취지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2013년 7월과 9월 마련된 ‘무심사’와 ‘주 2회 론칭’ 이다.
무심사 제도는 그동안 입점 심사를 완화해 중소게임사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시행된 것이 화요일에 이어 금요일 신작을 소개하는 ‘주 2회 론칭’이다. 매주 화요일 발표한 신작을 금요일에도 시행, 확대 개편한 셈이다.
결과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반응은 미지근한 상태다. 무심사 제도는 자격 요건이 기존의 히트작을 배출 경험이 있거나 해외에서 흥행의 작품에 국한되며 중소 및 스타트업이 배제된 이미 블루칩으로 떠오른 그리고 메이저 기업에게만 유리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카카오게임과 친분이 두터운 기업은 물론 혜택의 중심에 있는 메이저사마저 중소게임사와 스타트업들과는 무관한 제도라는 의견도 나왔을 정도다.
주 2회 론칭은 역시 시행 7주가 지났지만 금요일판에 신작이 아예 없는 경우가 생기면서 그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 2회로 론칭 횟수를 늘렸음에도 신작의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입점 기회 확대를 기대했던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실망감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9월 13일부터 카톡 신작 게임은 26종인 반면 10월에는 19개에 그쳤다. 10월 금요일판까지 가세했음에도 신작은 오히려 감소했다. 주 2회의 확대로 입점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업계의 바람과 기대감은 또 다시 물거품이 된 셈이다. 화요일에 쏠리는 현상과 관련해 카카오는 업계에서 화요일 입점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카카오의 설명에 따르면 유저가 많이 몰리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론칭은 자칫 게임상의 버그 등의 문제점을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 흥행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화요일 론칭해 게임상의 각종 오류를 수정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개발사는 엄지족이 몰리는 금요일에 부담으로 작용해 금요일판이 적었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일리 있는 카카오측 설명에 의구심은 더해졌다.
주 2회 론칭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강행 했다는 것인가? 과연 업계 의견 수렴을 한 후에 이를 반영된 것이지?
어느 경우라도 카카오는 시대적 착오(?)라는 범주에서 자유롭지 못해 보인다.
즉 카카오는 주 2회 신작 올리기는 업계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거나, 금요일판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을 알면서도 강행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 스타트업도 그렇다고 벤처도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게임플랫폼 사업자다. 바라건데 상생과 생태계를 앞장서 부르짖었던 초심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기억하기 바란다. 산업군을 좌지우지 하는 메이저 기업의 사소한 실례는 이해 보다는 곱지 않은 시선과 비난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며 나아가 업계의 민폐라는 것을.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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