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지난 21일 게임뮤지엄 측이 주장한 특허권 논란에 입을 열었다.
(※ 관련 기사 : 특허 갈등, 모바일게임서도…게임뮤지엄-한빛소프트, 대립각 조짐 )
◆ 한빛, 서비스 중단 요청…특허료 요청 사실은 없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초 '터치패널이 있는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한 게임방법' 특허를 자사 법무팀을 통해 정식 등록했다"며 "현재 이 특허를 이용한 '프로젝트 커플게임(가칭)'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최근 게임뮤지엄에서 서비스중인 '유엔아이'가 자사 커플 게임의 플레이 방식 대부분이 특허를 침해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지난 21일 오전 게임뮤지엄 측에 특허권 침해와 관련한 연락을 했다"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특허권 역침해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게임 서비스 중단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게임뮤지엄 측이 주장한 특허료 요구와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빛소프트는 "전성구 게임뮤지엄 대표에게 특허료를 요청한 사항이 없으며 연락을 취해 자사의 특허보호요청을 고지한 것이 전부"라며 "전성구씨는 첫 줄부터 말하지도 않은 내용을 거짓으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말하면서 한빛소프트가 힘없는 중소 개발사에게 특허료나 받아 챙기기 위해 이와 같은 일을 벌이고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고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빛소프트는 "한빛소프트 측은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해당 게임 특유의 특허 기술을 보고하고자 하는 의도였을 뿐이며 게임뮤지엄 측이 사실과 다른 왜곡된 여론몰이에 나선 바 법과 원칙에 따라 자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게임뮤지엄, 유앤아이 서비스 종료하겠다
전성구 게임뮤지엄 대표는 지난 21일 자사의 모바일게임 '유엔아이'가 한빛소프트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특허료를 지급하거나 게임서비스를 종료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한빛소프트가 주장한 특허는 1대의 단말기로 2인 이상의 이용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것이며 모든 게임플랫폼에 효력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1대의 단말기로 2인 이상 즐기는 게임은 이미 오래전 해외서 상용화된 방식으로 한빛소프트는 해당 특허를 이용한 게임을 한 번도 출시한 적 없으면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실제로 한빛소프트가 출원한 특허는 해외서는 널리 보편화된 기술로 아이패드 게임 '리플렉비트플러스'에도 사용됐다.
22일 전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빛소프트로 부터 경고장을 받았고 이에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 등에서 '유엔아이'의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허와 관련해 이재헌 법무법인 지음 변호사는 "국내에 특허가 없더라도 해외에서 출원 전 공개된 것이라면 무효사유가 있는 것이어서 무효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며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무효처리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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