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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파트너' 위메이드-액토즈, '내수실패 게임사' 꼬리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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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전설' 시리즈를 통해 십여년간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견게임사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내수시장에서 실패한 해외형 게임사'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나란히 떼게 됐다.

이들의 대표 모바일게임인 '윈드러너'와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국내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모바일 신성장동력 마련과 국내에서의 인지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았다.

◆ 내수비중, 한 자릿수서 매출 절반으로 확대…해외도 현상유지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의 올 상반기 국내매출 비중은 각각 64.4%와 51.4%로 8~17%대에 머무르고 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성장, 국내에서의 저변확대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위메이드의 올 상반기 국내매출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8.2%의 성장세를 보였다. 액토즈소프트의 경우 794.8% 오른 349억원의 국내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동안 해외매출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 국내매출 상승에 따른 자기잠식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모은다.

대표적인 '해외형 게임사'로 손꼽혀 온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이처럼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은 최근 업계의 주요축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게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이러한 영향으로 두 회사의 핵심매출원 라인업에 '미르의전설2' 외의 모바일게임들이 대거 투입됐다.

◆ 효자게임도 모바일로 세대교체…빠른 업데이트·후속작 주기 관건  

위메이드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효자게임이 대표작 '미르의전설2'에서 모바일 캐주얼게임으로 교체됐다.

올 상반기 위메이드의 매출 TOP3 게임은 '모바일 캐주얼게임'(613억원), '미르의전설2'(228억원), '모바일 SNG'(14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미르의전설2-실크로드-미르의전설3'로 굳혀져 온 매출 서열을 뒤엎은 것.

위메이드 게임 가운데 캐주얼 장르로 분류되는 모바일게임은 올 1월 출시된 '윈드러너'를 비롯해 '날아라팬더', '캔디팡' 등이 속해 있으며 SNG에는 '에브리타운', '바이킹아일랜드'가 포함돼 있다.

특히 '윈드러너'는 출시 8개월째를 맞은 현재까지 구글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순위 TOP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물론 모바일메신저 '라인'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 버전 역시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의전설' 공동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역시 위메이드와 마찬가지로 미르 시리즈 중국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미르의전설2·3에 대한 매출 의존율이 85%에 달할 정도로, 액토즈소프트에 있어 이 게임에 대한 의미는 남달랐다.

그러나 6월30일 현재 미르의전설2·3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85.5%(376억원)에서 45.5%(309억원)로 한층 완화된 모습이다. 물론 매출 감소 폭이 반영된 탓도 있지만 게임 라인업의 다양화로 단일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대폭 낮아지게 된 것.

실제로 그간 미르 시리즈에 쏠려 있던 액토즈소프트의 매출 분포는 지난해 12월 말 국내 출시된 모바일 TCG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등장으로 완만한 곡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확산성 밀리언아서'는 올 상반기 동안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액토즈소프트의 전체 매출의 44.1%를 차지하는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다만 최근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매출이 구글 플레이 기준 20위권에 머무르고 있고, 매출 3위 게임인 '라테일'의 비중이 5.2%(35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 액토즈소프트의 국내매출 및 신성장동력을 책임질 또 다른 타이틀의 등장이 절실해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중견게임사는 물론 국내 TOP5게임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영역에서 침체기를 겪고 있던 업체들이 모바일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모바일게임의 경우 온라인게임에 비해 수명이 짧은 만큼 인기를 이어나갈 업데이트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온라인·모바일 신작들을 적기에 내놓을 수 있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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