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종주국을 장악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이 게임은 지난 해 최고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마저 잠재우며 독주를 하고 있다. AOS라는 새로운 장르를 대중화시키며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른 LOL은 게임 역사를 바꾼 장본이자 신작 온라인게임이 넘어서야 할 '공공의 적'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메이저 게임사가 침체기에도 호황을 부리고 있는 AOS 장르의 신작을 대거 론칭하며 절대 지존 LOL과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과 '코어마스터즈', '도타2' 등이 그 주인공들.
사실 불과 2년전만 해도 AOS장르는 일부 마니아층에게만 통하던 장르였다. 자신의 캐릭터를 매 경기 새롭게 성장시켜 상대방의 건물을 파괴하는 게임 방식이 기존 유저들에게 익숙치 않았던 것. 더군다나 블리자드의 '워크래프트3'의 사용자 모드에서 시작된 탓에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어 하는 사람만 하는 장르로 자리잡았다.
AOS 장르가 메이저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있다.
이 게임은 소위 '대작'이라고 불리는 게임들과 달리 조금씩 조금씩 인지도를 넓힌 끝에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정상에 올라섰고, 이후 단 한번도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PC방 점유율 1위를 37주동안 유지하고 있으며, 신규 챔피언이 추가되거나 접속 장애가 일어나는 날에는 대형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단골로 올라갈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이러한 리그오브레전드의 왕좌에 도전하는 신작 게임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과 '코어마스터즈', '도타2'는 기존 AOS의 장점에 독특한 매력을 합쳐 유저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18일 두 번째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하는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은 , AOS 장르와 액션 게임의 장점을 하나로 집약 시켰다. 리그오브레전드나 도타 등 기존 AOS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쿼터뷰 방식에서 탈피, 백뷰(Back-View) 시점을 통해 액션 게임을 즐기는 듯한 몰입도와 타격감을 제공한다. 또한, 1.5초간 적 기술로 면역 효과를 제공하는 '가호' 시스템을 비롯해 '선택 강화형 아이템트리'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지난 10일 첫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 '코어마스터즈'는 AOS 장르와 전혀 다른 진행 방식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은 상대방의 타워를 철거하고 본진을 파괴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AI 몬스터와 다른 유저를 공격해 '코어'를 모으는 것이 핵심인 것. 즉, 시점이나 성장 방식, 조작 방식은 AOS의 그것과 닮아 있지만 그외 게임 시스템부터 진행 룰, 세부 콘텐츠는 모두 다른 게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중인 '도타2'는 AOS의 정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게임이다. 게이머는 매 경기 자신의 캐릭터를 골라 1레벨부터 성장시켜야 하며, 라인을 따라 몰려오는 AI를 막아내고 상대방 타워와 본진 건물을 철거해야한다.
물론 이 게임도 자신만의 매력은 갖추고 있다. 먼저, 자신의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골드 중 일부분이 증발하는 시스템이 도입됐고, 골드를 통해 사망한 캐릭터를 부활시킬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귀환을 통해서만 아이템을 살 수 있던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짐꾼'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지형지물이 고정돼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달리 나무를 파괴할 수 있어 자신만의 공격 루트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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